용기 있는 선택을 한 사람들
코로나 이후 경제 불황은 싱가포르도 예외는 아니다.
실업률도 증가하고 있고, 심각한 구조조정 문제 때문에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최근 정부에서는 외국인 취업비자 최소 임금액도 높였다. 외국인 노동자로서는 점점 불안해질 수밖에 없지만 싱가포르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치인 듯하다.
특히 금융계의 경우에 다른 업종보다도 더 높이 임금기준을 올려서 로컬 인력 중에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스킬셋을 가진 외국인일 때만 고용하도록 더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다. 이제는 되도록이면 로컬 인력을 고용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금융계 구조조정은 굳이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항상 있어왔던 일이기에 새롭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더욱 어려워지는 시장이니, 앞으로 어떻게 스스로를 경쟁력있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나는 과연 로컬인재가 갖지못한 스킬셋을 충분히 갖고 있는사람인가 되물어보면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구조조정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함, 불안감을 갖고 있는 와중, 싱가포르 신문을 읽다가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인력조정으로 정리해고되었지만 오히려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시 재도약한 싱가포리언에 대한 이야기였다.
50대에 실직한 이후 다시 warehouse manager로 새로 취업한 분, 두 번이나 정리해고를 겪었지만 부동산 에이전트로 현재 6개 주택을 소유한 분, 그리고 내가 제일 관심이 갔던 스토리는 바로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인 분이었는데 정리해고 이후 본인의 회사를 차려서 예전 회사에서 정리 해고된 팀원들을 전부 고용한 여성분이었다.
그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외국계 PR회사에서 팀장으로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녁에는 자기 계발을 위해 MBA 진학을 고민하던 평범한 워킹맘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회사에서 정리해고 통보를 받으면서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그러나 곧 본인의 회사를 세우기로 마음먹고 예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구조조정을 겪은 팀원들을 모두를 본인 회사로 채용했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쳐서 떠밀리듯 시작한 사업이라고 본인을 accidental entrepreneur라고 불렀지만 위기를 기회삼아 새로운 도전을 한 그녀가 정말 멋져 보였다. 정리해고를 당한 상황을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바라보는 프레임이 용기 있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When you can't change the direction of the wind, adjust your sails.
기사에서 인용된 어떤 누군가의 명언이었는데, 어쩌면 좌절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용기를 갖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이어간 그들의 용기 있는 결정들이 인상적이었다. 똑같은 상황이어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https://www.straitstimes.com/lifestyle/bouncing-back-from-retrench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