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대표로 컴백한 예전 보스

도박이 아닌 도전

by 커리어 아티스트


올해 초에 매니저님이 퇴사한다고 했을 때
그분의 다음 행보에 대해서 회사 사람들은 다들 궁금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회사에서만 10년이 훌쩍 넘는 경력으로 꽤 길게 계신 데다가 일도 엄청 잘하시고 따뜻한 리더십도 있으셔서 평판도 좋았기 때문이었다.

어린아이들 셋이나 있는 그의 next career는 분명 연봉을 더 많이 제시해서 거절하기가 힘들 만큼 엄청 좋은 조건의 경쟁사가 아닐까란 예측을 다들 한 듯하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예전 매니저님의 얼굴을 전혀 뜻밖의 장소인 신문 속 사진에서 봤다.

다름 아닌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로.

공동창업자로서 환하게 웃고 계신 그의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출발을 앞둔 설렘과 자신감이 느껴졌다.

어떤 이들은 아무런 보장 없는 도박인 것 같다고 했지만
또다시 다른 조직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나만의 브랜딩으로 실제 시장에 나간 것은
내가 볼 땐 "도박"이라기 보단 "도전"인 것 같았다.

그것도 엄청나게 멋진 도전.

나이도 이젠 마냥 어린 나이가 아니거니와
책임져야 할 가족도 있는데
어찌 보면 그냥 같은 직무로 경쟁사로 가시는 것이
뻔하지만 안전한 길이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기꺼이 도전을 택하신 용기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회사의 브랜드에 기대지 않고 나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찾아서 독립한 그분이 부러웠다.

많은 직장인들이 (나 포함) 가끔 사업을 하고 싶단 생각은 하지만 막상 도전한다고 생각하면 내려놓을 것들이 많아져서 편하게 그냥 하던 거 해야지 라고 주저앉아버리는데 (그게 더 쉬운 선택이니까.)

매니저님이 새삼 더 멋지게 느껴졌다.
앞으로 더 승승장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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