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갖고 있는 경력의 재발견

그동안 걸어온 시간의 가치

by 커리어 아티스트


항상 지금 하고 있는 본업이란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과는 연결성이 전혀 없는 줄로만 알았다.


그저 회사 안에서만 써먹을 수 있는,

회사원의 명함 안에서만 유효한 능력인 줄 알았다.


누군가가 업무능력을 칭찬해줄 때마다

그 정도는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

별로 대단한 것 같지 않은데 라고 스스로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래서 15년 이상의 긴 시간이 녹여진 회사원 경력에 대해선

별것이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 회사 밖에서의 기술들에 관심이 많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미 하고 있는 일의 성격을 찬찬히 되짚어보니

의외로 회사 밖에서도 가치가 있는

transferable skill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는 것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문제들을 들어주고 설루션을 고민해 주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것

외국어로 소통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는 것


똑같은 경력을 두고도 관점의 차이 하나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한 워킹맘 세미나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다.


엄마로서의 경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하고 고귀한 가치가 있는 일이고

이력서에 쓸 수 없는 아무것도 아닌 경력 공백 상태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었다.


멀티태스킹 스킬, 공감하는 능력, 시간관리 능력과 같은

정량적으로나 서류화해서 측정하긴 어렵지만 얼마든지 가치 있는 스킬 셋이기에

엄마의 경력을 절대 단절이나 공백이라고 평가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미 갖고 있는 능력에 대해, 내가 걸어온 시간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평가절하하지 말고

그동안의 경력을 재발견하고 연결점을 찾는 것이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 중요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회사 밖의 나는 제로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걸어온 분야의 내공이 쌓인 전문가로서 브랜딩이 된다는 점.

경력에 대한 신선한 시각이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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