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글쓰기가 이렇게 좋다더라!
* 이 글은 '마음챙김' 이라고 하는 개념에 대한 소개와, 이 개념이 왜 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하는 칼럼입니다. 이 글을 읽고, 마음챙김을 이해함으로써 무의식 글쓰기를 더 효과적으로 진행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챙김 또는 마인드풀니스(Mindfullness)라는 개념을 아시나요?
마음챙김이라는 개념은, 현재의 '나' 라는 사람에게 집중함으로써 삶과 커리어에 있어서 보다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행동요령을 말합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마음챙김이라는 개념의 전문가 댄 시겔(Dan Siegel) 박사는 마음챙김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마음챙김이란 아무 생각없이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삶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자기 마음을 찬찬히 되돌아보면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고 점진적으로 변화가 가능해진다.
제가 이 개념을 설명드리는 이유는 '마음챙김' 이라는 개념이 저희가 강조하는 무의식 글쓰기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무의식 글쓰기는 결국 '글쓰기' 라는 행위를 통해서 내 스스로의 감정, 생각, 그리고 몸의 감각에 집중함으로써 의도적으로 현재의 순간을 의식하면서, 나를 보다 깊게 이해하는 행위라는 것이죠.
사실 마음챙김은 내가 '나' 라는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포괄하는 개념이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행위, 매일 진심으로 세상에 감사하는 습관, 아침에 명상을 하는 행위, 거울을 보고 웃는 행위, 무의식 글쓰기를 진행하는 행위, 가족과 반드시 아침을 함께 먹는 행위, 책상을 정리하거나, 집중을 방해하는 것들을 처리하는 행위들 모두가 '마음챙김'이 될 수 있어요.
사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의식 글쓰기 챌린지를 하는 분들을 위해서에요. 1일차 과제가 '현재의 나'라는 사람의 모습에 집중하기 위한 과제거든요. :)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무의식 글쓰기' 를 통해서 '마음챙김' 을 하게 될 경우의 이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
먼저, 마음챙김은 복잡한 생각을 최소화시켜주는 이점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늘 '고민' 이나 '걱정' 을 달고 살게끔 진화했어요. 이건 분명히 이로운 행위였어요. 왜냐하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사건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봄으로써 위기에 대응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문제는, 과거와는 달리, 현대 사회가 너무 복잡해지면서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이 지나치게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의 생각을 밖으로 배설하는 행위가 중요해요. 그것이 바로 마음챙김이라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이구요. :)
마음챙김은 스트레스 해소를 완화합니다.
실제 연구1, 2, 3들을 살펴보면, 마음챙김을 하는 행위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의 정도를 감소시키는 것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챙김, 또는 무의식 글쓰기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덜어냄으로써, 혹은 긍정적인 생각을 주입하면서 스트레스를 완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챙김을 주기적으로 하는 습관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업무 능력3을 제고시켜 줍니다.
특히, 집중력, 기억력, 독해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업무 능력을 대폭적으로는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꾸준히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진4들은 정기적인 명상이 뇌의 대뇌 피질을 두껍게 함으로써 기억력, 집중력, 학습 능력과 같은 높은 수준의 뇌 기능에 많은 관여를 하는 것을 입증해냈습니다.
마음챙김은 인지적 유연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파악됩니다5.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이란 어떤 상황의 요구에 맞추어 빠르게 당신의 '인지 능력', 즉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인지적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대한 장점만 바라보거나 단점만 바라보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의견만 밀고 나갈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인지직 유연성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주장하는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전술과 어떤 어조를 사용해야 할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은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만듭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인 중 한 명인 석가모니가 늘 명상을 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 서양의 뇌과학 전문가들은 명상을 통한 마음챙김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고, 동양의 불교라는 곳의 명상 수행방법을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음챙김이 당신의 고통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유는, 먼저 그 고통이 정확히 어디에서 오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에 대해서 보다 더 정확한 자각을 하게 해주고, 고통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고통으로부터 새로운 고통이 발생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석가모니 께서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기셨죠.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 붓다(Buddha)
당신이 직장 상사가 "너는 일도 못하는 쓰레기야"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해봅시다.
성격이 개차반 같은 상사의 말에 당신은 무조건적으로 분노할 것입니다. 이게 첫 번째 화살입니다.
여기서 만약 당신이 집에 가서 상사의 말을 곱씹으면서 '나는 왜 이렇게 못난 걸까' '상사 그 자식은 좀 죽었으면 좋겠다' '퇴사를 해야 하나' 라는 식으로 계속 첫 번째 화살을 곱씹는다면, 당신의 생활은 무너지게 될 것이며, 그것이 바로 두 번째 화살이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마음챙김을 통해서 여러분의 고통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당신의 고통을 의도적으로 감소시키는 연습을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마음챙김의 5가지 이점을 알아보았습니다.
1. 마음챙김은 복잡한 생각을 최소화시킨다
2. 마음챙김은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3. 마음챙김은 업무 능력을 제고시킨다
4. 마음챙김은 인지적 유연성을 촉진시킨다
5. 마음챙김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다
사실 무의식 글쓰기를 2년째 진행하면서, 이런 장점들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느끼긴 했지만, 실제 과학적인 연구 논문을 찾다보니, 무의식 글쓰기를 통한 마음챙김의 효과가 이렇게나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께서도 꼭 무의식 글쓰기가 아니더라도, 앞에서 언급했던 다양한 종류의 나에게 맞는 마음챙김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더 나은 커리어를 쌓아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p.s.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무의식 글쓰기 챌린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
Notes and References:
1. Richard Chambers and et al. (2007) The Impact of Intensive Mindfulness Training on Attentional Control, Cognitive Style, and Affect.
2. Zarate Maggin and et al. (2019) Meta‐analysis of mindfulness training on teacher well‐being.
3. Lisa Flook and et al. (2013). Mindfulness for teachers: A pilot study to assess effects on stress, burnout, and teaching efficacy.
4. Patricia Jennings and et al. (2013) Improving Classroom Learning Environments by Cultivating Awareness and Resilience in Education (CARE).
5. Adam Moore & Peter Malinowski (2008). Meditation, mindfulness and cognitive flex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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