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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욱 팀장 Nov 12. 2022

대우그룹의 사훈

# 대우그룹의 사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훈이 있다

지금은 없어진 대우그룹의 사훈 "희생"


그 희생의 의미가 후배를 위한 희생이라는걸 알고 머리가 띵한적이 있다


그런 선배들이 얼마나 있을까


암턴 3년만에 대면으로 하는 큰 모의면접 행사.


책상나르고 의자나르고 전화돌리고 간식세팅하고 후배들과 함께하며 빡세지만 후배들이 잘 배우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가장 애정하는 스물두살 근로조교부터 함께한 서강의 자랑 "취업지원팀" 명성이 영원하면 좋겠다


암턴 오늘은 원데이로 모든면접 유형을 경험하는 행사날이다.  


나도 나이가 있는만큼 이 일을 5~10년 이내에 누군가 대신 해야할 시점이 올텐데 생각이 들어 후배들에게 행사 배치, 플로우를 알려주며 발악중이다.


물론 십오년의 내 노하우가 모두 담긴 교안 원본 그대로 공유해주는건 물론이고 말이다


부디 우리 후배들이 잘 배우고 일에서 의미도 찾고, 보람도 느꼈음 좋겠다


그리고 나보다는 이제 후배들이 빛날수 있도록 내 역할이 변할 시점이 온거 같다


멀지 않은 미래 늘 대우그룹 사훈 "희생"을 생각하며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자리를 내어주고 퇴사해야 할텐데 싶다


후배들은 알지 모르겠지만...


출근길 몇년 안남은 50세 이후의 미래를 그려보며...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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