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토론회나 사적인 자리에서 진로와 취업을 지도하는 분들을 많이 뵙는데요
만나는 분들마다 강조하는것이 "의욕관리", "동기부여"의 중요성입니다.
의지가 있는 학생들은 저와 같은 학교의 진로 취업 전문가를 찾아가거나 정부의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저학년때부터 진로와 취업을 주도적으로 준비하는 반면
고등학교때까지의 경쟁위주의 입시 교육때문인지 아니면 누군가 정해주지 않고 인간관계도 수업도, 성적도 혼자서 개척해야하는 갑작스런 대학생활의 무게감 때문인지 요즘 대학생들은 정말 눈에 띄게 "주도적"이기 보다는 "수동적"이 되고 오히려 의욕은 떨어져서 무기력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제가 15년간 현장에서 지도를 하면서 최근 변화를 느낀바입니다.)
수업만 왔다갔다 듣다보면 어느새 고학년이 되고 진로와 취업에 대해서는 아무 준비도 안된채 졸업시기가 되는것이지요.
지금 취업시장은 이제 조기에 진로설정을 하고 2~3년간은 준비해야만 어느정도 성과가 나는 시장이 되었습니다. 전문직이던, 공공기관이던, 사기업이던 가리지 않고 모두 이정도 준비기간은 필수인데요.
제가 일하는 대학을 포함한 많은 대학에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저학년때부터 "진로교과목" 등을 운영하여 조기 진로설정을 유도하고 있지만 사실 학생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학부모님들도 본인때를 생각하며 자녀가 대학만 가면 끝났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전혀 아닌 상황이지요)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의욕의 부재"로 인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에 빠진 우리 청년들이 정말 눈에 띄게 늘었다는겁니다.
결국 저희의 도움을 받기위해서는 조금이라도 의지를 가지고 찾아와야하는데 도움을 받는 학생만 받고, 대부분의 음지에 있는 학생들은 그냥 "무서워서", "두려워서", "아직 이른거 같아서", "준비가 안되서", "의욕이 없어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그냥 진로와 취업의고민을 뒤로 미루어 놓습니다.
의욕관리가 전혀 안되는 거지요.
사람이라는게 저부터도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질때가 있지만 이를 인지하는 순간부터는 조금은 헤쳐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기력과 우울감의 원인이 번아웃이 원인이라면 회복할 수 있도록 잠시 쉼을 주는것도 좋고요.
마음이 아픈 상태라면 전문가의 상담과 병원에서의 치료를 통해 반드시 이 무기력과 우울감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는것이 좋습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 같은거니까요)
아무리 좋은 강의도, 프로그램도 결국 수요자의 "의욕"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니까요.
저도 정답은 모르겠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진로와 취업에 어쩌면 어떤 특강, 프로그램보다 중요한 청년층 "의욕관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에 고민을 해보려고 합니다
동굴로 숨어버린 우리 청년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어떻게 하면 "의욕"을 가지고 세상과 맞딱드리게 할 수 있을지 특히 저학년부터 말이지요..고민해보겠습니다.
아직 정답은 떠오르지 않네요.
의욕관리는것이 인사에서는 동기부여(Motivaiton)과 비슷한 개념일텐데요 가장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운 영역인거 같습니다.
저도 정답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 의욕이 없는 상태" 라는것에 인지가 극복의 시작같습니다
우리 청년분들 혹시라도 심하게 의욕이 저하되어 있고, 무기력하다면 꼭 어떻게 해서든 극복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너무 큰 문제라 정부에서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특히 취준생분들은 계속된 탈락으로 누구보다 의욕을 잃어버리기 쉬우니까요. 쉽지 않지만...조금 더 적극적으로 세상을 맞딱드려봅시다.
오늘 글 하나는 밤 12시가 넘어서 쓰게되네요
여러가지 진로취업에 대해 고민이 많은 밤입니다.
이상 "최성욱의 취업톡" 최성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