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시즌 이별하는 느낌과 헛헛함
어쩌면 제 마지막이 될지 모를 진로 교과목 강의를 오늘 종강했습니다.
이번 1학기 제 중점사업인 진로 교과목 리뉴얼을 위해 새롭게 커리도 짜고, 교안도 다시 정리하고 이제 다음 팀원이 진행할수 있게 기반은 마련한거 같네요
2015년 처음으로 진로교과목을 세팅하고 강의를 하고, 교직원 주제에 교과목을 맡아 잘 꾸려왔던 "진로탐색 교과목" 이제 팀원에게 그 역할을 넘겨야할 시점..괜히 마음이 시원섭섭합니다.
마지막으로 교과목에서 만족도 설문을 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이 수업을 계속해달라는 학생들의 코멘트 찡합니다...저도 나름 스승이었나봅니다.
매 학기 이즈음이 되면 시즌이 끝나가고, 수업을 마치면서 연인과 이별하는 느낌이 납니다.
수업에서도, 그간 챙겨왔던 학생들과도...
저와 우리 팀에 많이 의지했던 학생들이 잘되서 나가는건 참 좋은일이지만 그렇게 이별하는 섭섭함은 참 어쩔수 없네요.
자주 보이던 얼굴들이 한명한명 찾아와 인사를 합니다.
축하해주고 하지만 이상하게 맘이 공허해 집니다.
참 매시즌 이별하는거 같거든요.
헛헛한 감정이 오늘밤은 특히 심합니다..
좋게 저와 교과목에서 그리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그리고 상담속에서
저와 저희팀과 이별하는 친구들의 소식이 괜시리 궁금해 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