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아웃 헤쳐나가기
학생들과 상담을 매일 하고 강의를 많이 하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저를 말도 잘하고 외향적인 인간으로 많이 오해합니다.
제가 일하는 조직에서도 저를 이렇게 오해하는건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저를 깊이 아는 분들은 제가 극 내향형이라는걸 누구보다 잘아십니다.
단체 술자리나 이런곳에서는 빙빙 돌고 말도 잘 못하죠
거기에 한국에 비율이 낮다는 MBTI 중 INFJ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담을 할때도, 강의를 할때도 온 오감이 우리 학생들에게 쏠려있습니다.
생긴거와 다르게 엄청 예민하다보니 에너지도 금방 소진 되는 편입니다.
특히 취업 한시즌이 지날때마다 취준생들 정도는 아니더라도 번아웃이 매번 옵니다.
마음이 허한것이 공허하고 힘이 없고..제가 취준을 한것도 아닌데 지쳐버립니다.
거기에 연말연시 학습지를 마무리하고, 저희 팀 조직에 큰 변화도 있고
이런저런 고민과 걱정에 휩싸이다보니 어느새 큰 번아웃이 와있더군요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못하겠고, 컴퓨터 앞에 앉기조차 싫은 느낌입니다.
가족외의 사람은 만나기조차 싫고요.
학생들에게 늘 자신만의 멘탈관리법을 가지라고 하는데
이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번아웃을 극복하나 한번 돌아봤습니다.
전 그냥 하염없이 잠을 자는거 같습니다.
지난 1월 1일 새해에도 그냥 반수면 상태로 잤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도 하루종일 누워있었네요
평소처럼 연말연시 정리하고 기록할 겨를도 없이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쉬는날 이렇게 이틀을 내리 누워 있었더니 그제서야 에너지가 조금 생기더군요
여전히 몸도 맘도 지친 느낌은 들지만 이제 이렇게 글을 끄적일 힘이 생겼습니다.
저도 남들처럼 기복없이 루틴을 지속할 에너지가 있으면 좋겠는데 참 어렵네요
잠이 아니라 운동을 해서 기초적인 몸과 맘의 체력을 키워야 할텐데 말이지요.
알지만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끄적이니 저만의 번아웃을 헤쳐나가는 방식과 앞으로 방향성이 정리됩니다.
여러분들은 번아웃이 왔을때 어떻게 헤쳐나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