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싹쓰리(중고신입)가 뒤덮은 2020 상반기, 그리고 하반기는?
*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저에게 귀속되나, 내용 수정없이 출처(링크)와 작성자(Joseph Choi)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Joseph Choi입니다.
오랜만의 글입니다. 갑자기 제가 인사이동이 있어서 새로운 부서에 적응하느라 글이 늦었네요. 이 진로와 취업 관련 글들은 그럼에도 제 지식과 경험이 휘발되기 전까지 쓰겠습니다.
(사실 최근 제가 일하는 학교 외에 다른 학교에서 저를 불러주셔서 강의도 나가고 했네요. 이제 진로취업부서가 아니라서요. ㅎㅎ 세상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제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또 준비하는 게 있는데요. 제 아내도 모 스타트업의 HR Lead인 만큼 아내와 함께 여러분들과 더 소통이 원활한 플랫폼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주세요. (살짝 말씀드리면 "인싸부부의 진취(진로취업) 컨설팅"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준비 중입니다.)
며칠 전 삼성에 이은 롯데그룹 최종 결과를 끝으로 2020 상반기가 마무리가 되는 거 같네요.
이번 2020 상반기를 보낸 우리 취준생분들... 너무 고생했습니다. (토닥토닥 수고했습니다.)
최악의 상반기를 보내느라 너무 힘들었지요. 매일 오는 서류 탈락 결과, 인적성 탈락, 면접까지 겨우 갔는데 면접에서도 탈락을 하고... 왜 떨어지는지 모를 AI면접까지 불합격할 땐, 여러분들 너무 자괴감이 들고 불안하고 힘들었을 거예요. (이번 시즌은 서류합격조차도 힘든 시즌이었네요.)
제가 인사이동 전 지도한 학생들도 이번 상반기는 예년에 비해 불합격한 학생들이 더 많은 거 같네요. 참 많이 힘들고 우울하고 잠도 안 오고, 동굴로 들어가기 수십번인 상반기였겠지만... 뻔한 이야기지만 힘냅시다. 그리고 철저한 전략으로 하반기를 대비합시다.
여러분들!!! 너무 힘들고 고생한 상반기 이런 우울한 얘기를 먼저 건네는 이유는 이번 상반기는 너무나 비정상적인 시즌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화살을 돌리고, 내 탓이라고 하지 마시라고 이 이야기를 건넵니다.
외부환경적인 요인이 너무나 컸던 시즌이었습니다. 절대로 자기 탓하지 마시고 외부환경과 구조적인 문제가 너무나 큰 시장이었으니, 그 힘든 감정들은 딱 하루만 힘들어하고 맛있는 거 먹고 또 힘을 냅시다.
여러분들이 밤을 새우며 고치던 자소설인지 자소서인지 모를 글에 쓰던 시간과, 정규직이 너무 힘들어 쓰던 인턴마저도 떨어지는 그 상황... 눈을 낮춰보려고 쓴 스타트업마저 서류도 안될 때의 절망감
저도 매일 소식을 듣고 공감을 하며 참 많이 안타깝고 힘든 시즌이었네요.
하지만 여러분들 이런 현상은 이번 시즌이 너무나 비정상적이어서 일어난 일입니다.
여러분들 탓이 아니니 절대로 우울감, 절망감, 자괴감에 빠져 시간을 보내지 맙시다. 매일 장맛비로 우울하지만 몸도 움직이고 운동도 하면서 건강한 멘탈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제 취업은 멘탈싸움이 정말 큰 포션을 차지하는 싸움이 돼버렸으니까요.
저도 어른으로 참 미안합니다. 너무나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요.
조금이라도 이 미안한 마음을 없애고자, 청춘인 여러분들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힘을 드리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글도 쓰고 하겠습니다.
인생에서 한 시즌 6개월 별거 아닌 짧은 시간입니다. 여러분들을 믿고 우울감에서 벗어나 또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합시다. 취업은 운칠기삼이라고 하는데요. 짧지만 제가 인생을 살아보니 운이라는 건 철저히 준비한 사람에게 더 찾아오더라고요.
그럼 이 단락의 결론!!!
이번 시즌은 미친 시즌, 비정상적인 시즌이었다!
내가 문제가 아니다! 너무 힘들면 일주일 정도는 여행도 좋고 소중한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자!
쉴 때는 취업이나 채용공고, 취업카페 절대 들어가지 말고 푹 쉬자!
(쉼에는 관성이 있어서 딱 시간을 정해놓고 쉬지 않으면 계속 늘어지게 되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 다시 힘을 내서 철저하게 준비하자!!
지금부터는 멘탈 싸움이다! 아자아자!
그럼 2020 상반기 채용시장을 리뷰하자면 한마디로 "코로나 비상상황"으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상반기 시작하는 2월에 코로나 상황을 분석하여 쓴 글이 있습니다.
https://brunch.co.kr/@bijou/59
그 글에서 예언드린 아래와 같은 모든 현상이 일어났네요.
여기서 조금 수정할 건 "문과의 체감 난이도는 비슷할 듯"이 좀 잘못되었네요.
예상외로 상반기 채용문이 아예 닫히면서 문·이과 상관없이 극악의 난이도였습니다
채용시장이 2020 상반기 초기에는 아예 신입과 경력 시장 모두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채용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고, 계속 채용규모와 일정을 미확정으로 딜레이하고 결국 신입의 경우에는 TO를 극단적으로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4~5월경 코로나가 조금 예측이 되자 채용계획이 확정되고, 채용규모가 확정이 되었는데요.
그마저도 경력중심의 시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입 시장 문을 두드린 여러분들이 그렇게 힘들었던 겁니다.
여러분 탓이 아니에요.
그럼 극악의 신입 채용 시장 TO를 뚫은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이 뽑힌 걸까요?
모 커뮤니티에서 현재 음반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싹쓰리"가 2020 채용시장을 보여준다고 하는 비유가 있었습니다. 저도 이 비유가 가장 정확한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대표 개그맨 유재석, 핑클부터 레전드인 이효리(저랑 동갑입니다. -_-;;;), 월드스타 비가 모인 "싹쓰리"가 신인이라면서 부캐(부가캐릭터)로 등장 말 그대로 음반시장을 싹쓰리 한 거지요.
2020 상반기 채용시장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 레전드급 중고 신입(3년 차 이내 정도로 경력 이직은 힘들어, 신입시장문을 두드리는 고스펙 지원자)
- 직무 전문성에 태도까지 더한 완벽한 괴물스펙 신입
이런 스펙의 신입들이 2020 상반기 신입 채용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단순히 대학 때 수업 듣고, 조모임 하고, 인턴 한번 정도 한 걸로는 아무리 자소서를 돈을 주고 뜯어고쳐도 먹히지 않는 시장이었다는 거지요.
다행인 건 채용시장에서 나이라는 변수, 학벌이라는 변수는 적게 보는 트렌드를 보였습니다.
극악의 채용시장에서 현업에 바로 투입돼서 성과를 낼 인재가 필요하다 보니 나이, 학벌과 상관없이 직무 전문성과 태도 역량이 있다면 뽑히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2020 상반기는 괴물들이 취업에 성공한 시장이었다. 유재석, 이효리, 비 급의 아니면 힘든 시기였다."로 결론 낼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2020 상반기를 이렇게 리뷰해 보면 이제 하반기 대책이 보입니다.
그럼 하반기 전망과 대책드립니다.
2020 하반기는 코로나의 불확실성이 조금은 해소되어 보이는 상황이고, 채용이라는 것이 기업의 피돌기를 의미하는 것이니 만큼 계속적으로 신입 채용을 강제로 막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에 2020 하반기는 상반기보다는 전체적인(신입+경력) 시장의 개선이 일어날 것입니다.
실제로 제 아내가 모 스타트업 HR Lead인데요. 가장 최근 공을 들이는 것이 채용이라네요.
이처럼 기업의 채용 TO는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TO가 경력채용 중심의 TO라는 게 문제입니다.
신입 TO는 여전히 줄어들어 있고, 기존의 누적 취준생들과 맞물려 역대급 난이도는 계속될 것입니다.
공기업도 올드루키를 포함한 준비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상대 난이도가 올라갈 것입니다.
즉,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2020 하반기에는 채용공고가 상반기보다 더 보이고 쓸 곳이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공고가 늘어난다고 난이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더 큰 준비가 필요하다. "라고 결론 내겠습니다.
이런 시장에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전 단락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제 신입 시장도 올드루키, 싹쓰리 급의 직무 전문성을 원합니다.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규모 공채를 통한 육성후 배치가 아닌 수시채용과 OJT(On the Job Training ) 기반 육성이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에 수시채용 대비와 직무 전문성이 2020 하반기의 Key가 될 것입니다.
그럼 대책 정리합니다.
- 나이와 학벌의 중요성이 떨어졌다. 이젠 시간을 투입해 직무 전문성을 키우자.
- 취준생이 할 수 있는 직무 교육, 직무 인턴, 직무 스터디, 직무 학회, 직무 모임 등을 이용하자.
- 직무 전문성을 키우는 요령은 제가 저학년 대상으로 쓴 글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고학년도 해당됩니다.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https://brunch.co.kr/@bijou/58
- 저학년이라면 반드시 하루라도 빨리 타켓(공기업이라면 기관, 사기업이라면 직무)을 정하고 미리 준비하자
- 고학년은 자기소개서, 인적성, 면접 준비만 하지 말고 이와 동시에 알바, 직무교육, 직무 인턴십을 함께 해야 한다.
올드루키가 넘치는 채용시장!
대체 취업을 해야 경험을 쌓는데 난 어디서 경험을 쌓지!?
바로 그렇기 때문에 현재 취준생은 투트랙으로 지원전략을 짜셔야 합니다.
투트랙이라는 것은 "정규직 지원"과 "인턴십(전환형, 채용형 모두) 지원"을 동시에 진행하라는 의미입니다.
중고 신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직무경험이 필수적인데요. 정규직이 힘들다면 인턴십도 함께 노리십시오.
최근 인턴도 금턴이라고 할 만 큼 경쟁이 심합니다. 제가 위에 올려놓은 저학년용 직무 준비를 하시고, 인턴은 대기업이라면 좋겠지만 대기업이 아니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중소, 중견, 스타트업 가리지 말고 직무가 맞다면 진행하십시오.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나이라는 변수는 채용시장에서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그 시간을 최대한 역량을 키우는데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지원도 함께 해야 하고요.
상반기를 보내고 실패를 맛본 취준생들 대체 지금 방학시즌 뭘 해야 할지 감이 안 올 텐데요. 수시채용이 뜨고 있습니다. 이제 습관처럼 루틴 화해서 취업준비를 해야 합니다.
기본인 자소서, 인적성, AI 면접(게임), 면접 등을 루틴 하게 준비하시 바랍니다.
특히 방학시간 혼자가 힘들다면 각종 취업카페나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서 취업 스터디를 만들거나 조인하 시기 바랍니다.
최근엔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ZOOM과 같은 비대면 플랫폼을 이용한 스터디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서 루틴 하게 방학을 이용해 취업 스킬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한 번의 기회가 소중한 극악의 채용시장이니, 충분한 준비로 원샷 원킬을 노려야 합니다.
제가 큰 제목으로 넣을 만큼 가장 중요합니다.
취준생들은 우울감이 너무나 크고, 우울할 땐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난 안된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게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운동이나 사람을 만나거나, 조금은 오픈된 공간(공원 벤치) 같은 곳에서 자소서도 쓰고, 인적성도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코로나까지 겹친 우울한 시기 멘탈 잡는 기술도 결국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내가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고 동굴로 들어가면 기뻐할 것은 취업시장의 경쟁자뿐이거든요
딱 하루만 힘들어하고 독하게 부딪혀 봅시다. 아직 여러분들은 젊으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오마이걸의 승희는 무대에 오르기 전 긴장을 풀고, 자뻑 상태로 최고의 무대를 보이기 위해 자신감 있게 "심한 말"을 외치고 자뻑 상태로 무대에 오른다고 합니다.
이렇게라도 다 부셔버린다는 마음으로, 하나 안되면 또 두 개 쓰지 뭐 하는 생각으로 멘탈을 잡아 봅시다.
이제 멘탈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냉정하게" 제가 좋아하는 말입니다.
상반기 정말 비정상적인 시즌이었지만 누구나 환경적인 요소 외에 나 자신이 가진 약점이 있습니다.
아래 글을 읽어보시고 내 약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채워봅시다.
https://brunch.co.kr/@bijou/37
이것으로 오랜만의 글을 마칩니다.
세상의 모든 진로와 취업에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라며
긴 장마 속 잠이 오지 않아 오래간만에 글을 씁니다.
특히 제가 일하는 대학 분들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댓글이나 "제안하기" 누르시고 메일 부탁드립니다.
인사 이동후 다른 일에 집중하다 보니 여러분들 소식도 궁금하고 하네요. ㅎㅎ
물론 제가 일하는 대학 취준생이 아니어도 저랑 소통하고 싶은신분은 댓글이나 "제안하기"로 메일 주시면 너무 고마울꺼 같습니다. 제 글에 대한 피드백이 많이 궁금하거든요.=)
그럼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며!
장마에 지친 Joseph Choi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