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redere Jul 18. 2020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는 것일까?

우연(偶然)과 인연(因緣) 그리고  필연(必然)

우연(偶然)

한시민이 대낮 대로에서 심정지로 쓰러지자  근처에 지나가던 평소 (1) 심폐소생술을 익히고 준비하던 시민이 달려와 심폐 소생술을 한다. 또 마침 (2) 그 옆을 지나가던 119 소방차의 구급대원들이 (3)서울시가 2015년 부터 시행한 소방펌프차에 심장제세동기를 갖추도록 한 펌뷸런스 제도에 의해 차량에 비치된 (4) 제세동기로 목숨이 위태했던 시민을 무사히 살려낸다. 

쓰러진 시민과 구해준 시민, 마침 옆을 지나가던 소방대원들, 이것은 과연 우연(偶然)일까?


인연(因緣)

태안 안명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일가족이 이안류에 휩쓸려 목숨이 촌각을 다투고 있었다. 

다급히 살려달라 외치는 소리는 바로 근처에서 해상 훈련 중이던 특전사 장병들이 듣고 달려와

파고가 높아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사히 일가족 4명을 구해 낸다. 

그 가족과 특전사 장병들은 어떤 인연(因緣)일까?


필연(必然)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것을 구해준 은인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직장 상사가 젊을 적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준 경험담을 옆에서 듣다 알고 보니 그 아이가 바로 후배 자신이었다는 이야기.

생명의 은인을 다시 만난다는 것은 인생 굴레의 필연(必然)이 아닐까?  

https://www.youtube.com/watch?v=ciloEhy3y_w




우연(偶然)과 인연(因緣) 그리고  필연(必然)이 뒤섞여 살아가는게 인생일 것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우리네 이야기 속에는 전생에 500겁(劫) 이라는 시간 동안 인연을 맺어야 현생에 옷깃을 스칠 수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이 있다. 

불교에서 1겁(劫)이 약 4억 년 이라 하니 정말 엄청난 시간이자 연(聯)이다.

강도를 당한 유대인이 쓰러져 있었을 때 정작 유대인들에게 멸시당하며 사는 사마리아인 만이  구제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누가복음 말씀에서 또한 삶과 죽음을 연결해주는 인연을 볼 수 있다. 

나에게 주어진 인연을 소중히 하고, 악연을 만들지 말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놓치지 않는 삶을 살아 내고 싶다. 

정말이지 어렵겠지만, 충분히 도전할만한 하지 않은가!! 



https://www.yna.co.kr/view/MYH20190808014600038


https://www.insight.co.kr/news/240883


https://www.insight.co.kr/news/119689



작가의 이전글 그 때 그 때 달라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