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진과 관련된 허리 디스크 이야기

by Cred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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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디의 다리는 1992년 로버트 제임스 윌러가 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아주 간단히 줄거리를 적자면...


생계를 위한 결혼을 한 뒤 아이들과 집안을 돌보느라 정신없던 주인공 프란체스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에 실을 로즈만과 할리웰 다리의 사진을 찍기 위해 매디슨 카운티에 도착한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 된다.

로버트는 떠날 즈음 함께 도망쳐 새로운 삶을 살자고 유혹하지만 프란체스카는 가족과 일생의 단 한번 뿐일 사랑사이 갈등하다가 결국 사랑을 포기하게 된다.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주인공 프란체스카는 자신이 죽으면 화장 후 매디슨카운티 다리에 뿌려 달라 유언을 남기고 내 인생은 평생을 가족들을 위해 살았으니 나머지는 로버트에게 바치고 싶다 이야기 한다.


이러한 애절한 사연을 아름다운 영상과 섬세한 감정 표현 그리고 세련된 절제미로 어쩌면 일생에 단 한 번뿐일 수 있는 사랑에 대해 묘사를 했지만 사실 엄연한 불륜관계를 미화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생에 일생에 진정한 사랑을 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 얼마나 불행할까?


책임을 져버리지 않기 위해 이별을 선택 했기에
처절히 아름다울 수 있는 사랑 이야기


이 애절한 사랑 이야기 속에는 카메라가 있고 사진이 있다.

다리라는 건축물을 담기 위해 매디슨 카운티에 이르게 되고 영원같은 찰나를 담으며 서로에게 스며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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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this kind of certainty comes just once in a lifetime 이렇게 확실한 감정은 생애 단 한번 오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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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신은 딱 한번 오는 거요.
당신이 몇번을 더 살지라도, 절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오.
In a universe of ambiguity, this kind of certainty comes only once, and never again, no matter how many lifetimes you live

영화 속 명대사를 남기며 사진과 관련된 척추 이야기를 살펴본다.




영원의 세월을 담고 진솔된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사진처럼

진실을 담아내는 사진이 통증 치료에서도 쓰이게 된다.

진실을 담아낸다 좀 거창하게 썼지만 통증의 원인을 밝혀 낸다는 뜻이다.

실제 진료 영역에서 뼈와 인대 및 신경 이상 유무를 보기 위해서는 사진(이미지)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검사가 사용되며 이중 CT 와 MRI 가 통증 치료 영역에서 많이 사용된다.

그렇다면 CT 와 MRI 사진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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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과 하지통이 심한 환자의 CT(좌) 와 MRI(우) 검사이다.

동일한 부위를 찍었기 때문에 보이는 그대로 비교해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노란 사각형 안의 모습을 비교 해보면 좌측 CT 는 음영차이가 애매하여 경계가 불분명하고 흐릿하지만

우측 MRI 는 검은 색 (디스크) 과 흰색(신경) 의 경계가 선명하다.

즉 이 경우 [ 돌출된 디스크로 인해 통증이 심한 상태 ]에서

CT 는 병변이 뭉개지듯 흐릿하여 디스크 확진이 안되지만 MRI 에서는 파열된 디스크가 명확히 확진이 된다.

아래 사진도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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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CT 에서는 노란 사각형 안의 어느정도 밝은 음영이 보이지만 신경을 얼마나 누르는지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반면 우측의 MRI 에서는 터진 디스크의 음영이 명확히 신경을 압박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외과 수술 전문의인 나의 소견으로도 좌측 CT 는 수술할 병변에 확신을 갖기 어렵지만 우측 MRI 에서는 디스크의 제거 필요성을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수술여부는 영상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디스크의 흡수에 관한 이야기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http://backpain.kro.kr/221703427408)




상황에 따라 CT/MRI 검사는 필요하다.

필자는 신속한 스캔으로 병병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CT 를 권유 하고 명확한 진단 및 수술 여부 결정을 위해서는 MRI 를 권유 한다. 치료의 방향을 명확히 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CT 는 병변의 그림자를 볼 수 있고 MRI 는 병변을 사진 찍듯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검사 부위 및 목표에 따라 CT 가 더 정확하고 필요한 경우가 있음을 밝혀둔다.)

그렇다면 통증이 있을 때 검사의 선택은 어찌해야 할까?

무조건 자세한 검사가 필요할까?

그렇지는 않다.

검사가 항상 필수는 아니기에 상황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몇일 사이 허리통증이 심해졌다면 우선 물리치료와 근이완제/진통소염제를 복용해 본다.

물론 충분한 휴식과 편한 자세를 유지해야 함은 기본이다.

급성 염좌 흔히 허리를 삐긋한 것의 원인이 근육이라면 가벼운 치료로도 회복될 수 있다.

신경차단술, 인대 프롤로 증식 치료, 도수 재활 치료, 충격파 ESWT 치료 등 은 CT/MRI 없이도 할 수 있기에 단계적인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를 따르도록 한다.


하지만 허리 통증과 하지로 방사통(통증이 다리까지 내려가는 증상) 이 1-2주의 적절한 휴식 및 치료에도 호전이 미미하다면 CT 나 MRI 검사를 해보는 것이 진단과 향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사 치료를 하더라도 방향과 위치를 더욱 정확하고 세밀히 할 수 있고 척추 내시경술이 가능한지도 결정할 수 있다.물론 대부분이 [수술을 목적으로 하는 검사] 가 아니기에 두려워 말고 방향을 세워보록 함을 권유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승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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