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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병호 Jan 24. 2023

도시 서체는 한 사람으로 시작된다

일에 대한 생각

손고빈.


손고빈이라는 공무원은 잊을 수 없다. 2013년에 창원 서체를 만들고 싶어서 평생 창원에서 살다가 서울로 오게 되고, 창원 서체를 만들고 싶었는데 경기도 포천 서체, 경기도 고양시 서체, 전라남도 서체, 서울 마포구 서체를 만드는 경험을 갖게 됐지만, 정작 ‘창원 서체’는 못 만들고 있었다.


그때 창원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 손고빈 주무관님과 연락이 닿았고, 창원에서 만났었다. 뛰어난 감각으로 상사에게 짧은 영상을 만들어 창원에 단감을 젊은 감각으로 표현하여 알리자는 제안을 하셨고, 실제로 예산을 편성받아서 담당 부서로 전달하기까지 순수한 열정만으로 진행하셨던 분이다.


서체가 개발된 이후에도 한번 따로 뵐 기회가 있었는데, 여전히 서체를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지, 창원단감체(창원단감아삭체)가 어디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면 결코 발견하지 못할 이야기를 쉼 없이 해주셨다.


박민결.


박민결. 전라남도 푸른 전남체를 만드는 일에 중심이 된 공무원이다. 푸른 전남체로 도립미술관 CI와 미술관 내에 유도 사인물에 적용되었다는 연락이 오셨다. 평소에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진정성 있는 관심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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