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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병호 Jun 24. 2024

창원 서체는 자네가 해봐야지 -

서체기행

오늘이 윤디자인그룹 편석훈 회장님 마지막 출근 일이라고 지난주에 우연히 알게 됐다. 오늘 새벽, 윤디자인을 상징했던 주황색으로 꽃을 준비했다. 보살펴 주셔서 감사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은혜 보답할 길은 늘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윤 출신답게 대한민국 디자인계에 좋은 영향력 전하는 사람 되겠습니다.라고 회장님께 오늘 이야기드렸다.


회장님이 주말에도 출근하시던 모습, 직원들은 모르는 건물 구석구석 살피시던 모습, 직원들 책상과 의자 하나하나 좋은 것으로 배려하시던 모습, 회사 막내였던 나에게도 막걸리 한 잔 하러 가자고도 하시고, 미래엔 기획 총괄을 앞으로 해야지 하시며 꿈을 주시고, “창원 서체는 자네가 해봐야지 -” 기회도 주셔서 여러모로 감사함이 참 많은데.. 그간 표현할 길이 없었다.


윤디자인 덕분에 창원 서체를 만들고 싶다는 꿈도 이뤄보고, 도시마다 서체를 만들고, 영업이나 디자인에 대한 경험도 갖게 되었다. 그런 토대를 마련해 주셨던 회장님의 마지막 출근에 위안을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 꽃가게 사장님이 메시지 카드를 함께 보내드리겠다며 50자 이내 문장을 달라고 하셨다. 이렇게 적어 보냈다.


‘윤디자인을 가장 사랑한 사람, 편석훈 회장님께. 옛 직원 강병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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