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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생각]_2: 메모와 기록은 인생의 자막이다.

효과적인 자막이 영화를 즐겁게 해주는 것처럼, 인생의 자막도 그렇다.

by 성장흐름



SE-1d62365b-c9d8-4211-9b09-791e32c8ede1.jpg?type=w1 2018년을 함게 한 내 메모 노트 (오른쪽)



메모하는 습관은 중요하다. 굳이 메모라는 이름을 쓰지 않더라도 기록이라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활동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어렸을 때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 덕을 보고 있다. 이 글에는 기록이 주는 장점, 그리고 어떻게 기록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지를 적어보기로 한다.



메모의 장점

하나씩 살펴보자면,



1. 까먹지 않는다.


형식(그림, 글씨, 알람)에 관계없이 메모하는 사람은 기억력 보험을 드는 셈이다. 적어도 자기가 쓰는 메모장이 어디 있는지만 알고 있으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음 주에 무슨 일정이 있는지를 쉽게 기억할 수 있다.



2. 구체적인 실천이 가능하다.


일정을 계획하고 완료하는 것은 삶의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학생이나 직장인은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럴 때 하루할 일을 머릿속으로만 구상하는 사람과, 메모하는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더 성실히 임할 수 있을까? 나는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한다. 일정을 메모하는 사람은 시간 단위로 일을 계획하게 되고, 자연히 그 일을 완수하기까지의 시간을 계산하게 된다. 그러면 하루를 좀 더 농밀하고 효율성 있게 보낼 수가 있다.



3. 자신이 이룬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사실 메모의 선순환에 관한 것이다. 자신이 달성하지 못한 부분은 반성과 피드백으로 연결되고, 자신이 이룬 것들로 충분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메모하는 사람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면 다음번 메모는 더 구체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 다른 장점을 댈 수도 있지만, 내가 메모의 장점을 하나로 요약하자면 '삶이 정돈'된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메모 방법은 무엇일까?



바람직한 메모 습관

인생 전체의 계획부터 사소한 것까지. (LIFE PLAN~DAILY MEMO)


1583208458968.jpg?type=w1 시간 단위 계획을 세우기


큰 그림부터 작은 영역까지 계획하는 방식이 인생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된다. 큰 목표부터 세팅해야 미래의 자신을 그려볼 수 있고, 그 아래 작은 목표들은 그 커다란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필요조건들이 되는 셈이다.


1. 꿈 리스트를 작성한다. (DREAM LIST)


여기서 말하는 꿈은 장래 직업이 아니다. 말 그대로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모든 것들이다. 여기에는 하고 싶은 일, 되고 싶은 모습, 가보고 싶은 곳들을 기록한다. "한 번쯤은 그리스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이런 것도 꿈에 속할 수 있다.


2. 인생 전체를 계획한다. (LIFE PLAN)


자신이 10대라면 10대부터 자신의 인생 전체를 크게 계획한다. 20대라면 20대부터 하면 된다. 인생 계획을 구상할 때는 어딘가에 국한하지 말고 대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혹은 대학의 어느 학과에 입학하고 싶은지를 그려보자. 결혼한다면 몇 살쯤에 하는지- 자신의 꿈 리스트에 따라서 자유롭게, 펼치듯이 계획한다.


3. 연도별, 월별, 일별 계획을 세운다.


꿈 리스트와 인생 계획이 장기 목표라면, 3번은 단기 목표에 속한다. 학생이라면 1년에 학기와 방학이 번갈아 있으니 방학에 대비해서 큰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좋다. 대신 단기 목표는 경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명칭과 숫자를 정확히 계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방학에 책 10권 읽기>라는 막연한 계획보다는 <'자기관리론', '소셜픽션', '수학적 사고법' 3권 독서하기>처럼 명칭화하는 게 좋고-


<토익공부>보다는 <4/12에 치르는 토익시험 700점 이상 맞기>처럼 상세한 바운더리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메모라는 뜻이다.


특별히 일별 계획을 강조하자면, 경험상 '공백 없이 계획할 때'가 완수율이 제일 높은 것 같다. 중간 중간 본인이 설정한 휴식시간에 쉬고 일할 때는 꼭 해낸다는 마인드로 하루를 마치면 큰 보람이 들 것이다. 그렇게 얻은 자기효능감은 다음 계획도 무리없이 완수하도록 힘을 준다.


한 가지 놓치면 안 되는 것, 계획세우기를 주로 삼고 정작 실천은 못하는 경우는 금물이다. 이런 사람들은 플래너에서 힘을 빼고 작은 것부터 실천할 줄 아는 행동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많은 것을 계획하는 것도 좋지 않다.






메모를 포함하여 기록하는 모든 것은 우리 인생의 자막이다. (독서감상, 가계부, 일기 등) 유연한 자막이 영화를 더 즐겁고 빛나게 해주는 것처럼, 기록하는 행동만으로도 우리 삶은 더 정돈되고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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