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의 새 학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집에 들인 화사하고 향기로운 후리지아 한 다발.
그런데 그날로부터 꽃가루 알레르기가 나를 습격했다.
코는 간질간질
목은 매퀘하고
입술 주변은 따끔거리며 부어 오른다.
나이가 들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나를 밀어내는 기분에 왠지 서운하다.
이제는 너를 조금 멀리서 좋아해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