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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주해 Jul 06. 2018

500원짜리 생수병이 운전자와 자동차를 위협한다.

한 여름, 직사광선에 노출된 플라스틱 생수병이 미치는 영향

차에 탈 때 플라스틱 생수 한 병이 필수인 운전자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운전자는 차에서 내릴 때 마시던 생수 병을 그대로 두고 내린다. 아직 남았으니 조금 뒤에 돌아와 다시 마실 수 있고, 들고 다니기 귀찮고 하니 그대로 두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요즘처럼 뜨거운 차 안에 있는 생수는 운전자와 차의 건강에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생수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

이미지출처:매일경제

최근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플라스틱 생수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 브랜드는 조사 대상에서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일부 브랜드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어 걱정스럽다. 논란이 되자 지난해 11월 환경부에서 국내 생수 브랜드 6종을 점검했다. 다행히 미세 플라스틱은 검출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생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FDA의 안전 기준에 따라 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것은 안전성 테스트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썩은 냄새로 오감을 자극해야 만이 건강에 나쁜 게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 동물 실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바다로 유입된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 해양 생물은 성장이 더디거나 생식 능력에 문제가 발생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아직 다행스러운 점(?)은 플라스틱 생수에 담긴 미세 플라스틱이 사람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없다. 놀지말고 일하자..




플라스틱 생수병 재사용 금지

이미지출처:dbknews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플라스틱 생수병은 일회용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유아용 플라스틱 용기와는 다르다. 그럼에도 여러 번 재사용하는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모르만 세균 감염은 다르다. 오히려 당장은 세균 감염에 더 주의해야 한다.


하루에 두어 번 정도 재사용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특히 요즘처럼 뜨거운 날씨에 차 안에 있던 물병을 재사용하게 되면 물에든 오염된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또한 2014년 플로리다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된 플라스틱 병에서 발암 물질인 안티몬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물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화재 위험이 있다

이미지캡처:idahopower

한 여름, 뙤약볕 아래 차를 세웠다면 차량 실내에 물병이 있는지 꼭 다시 한번 확인이 필요하다. 무심코 내버려둔 물병을 통해 굴절된 빛이 차량 내부를 불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실외 주차 시에는 플라스틱 물병을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나도 모르는 사이 발생되는 차량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 





플라스틱 생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한 여름 차에 두고 내리면 안 되는 것들은 정말 많다. '잠깐은 괜찮겠지?'라는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본격적인 여름 시작 전, 카룻의 '차에 두고 내리면 안 되는 7가지'포스트를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posted by 카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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