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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주해 Mar 07. 2018

목숨을 건 운전 중 재채기의 위험성

음주운전
졸음운전
운전 중 통화/문자 휴대폰 사용


위 3가지가 운전 중 얼마나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 놓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재채기
사람은 하루 평균 3번의 재채기를 합니다


출처 : giphy.com


사람에게는 숨길 수 없는 2가지가 있다고 하죠. 바로 사랑과 재채기.

돈이 많아도, 힘이 아무리 세도, 젊어도, 사람이라면 절대 재채기는 그 누구도 피하거나 조절할 수 없죠.
특히 재채기를 하려다가 못했을 때의 그 코 간질거림과 답답함이란....

재채기를 할 때의 엄청난 속도로 인해 사람을 절대로 눈을 뜰 수 없습니다. (재채기할 때 눈 뜨고 하면 ㅇㅈ)
재채기가 날 때 눈을 감는 건 일종의 반사작용입니다. 눈과 콧속의 신경이 연결되어 있어 재채기를 할 때는 눈을 감게 됩니다.


보통 재채기를 하는 것을 우리가 위험한 행동이라 규정짓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운전 중이라면?
일반적인 재채기는 최대 3초 동안 지속되고, 그동안 눈이 감긴 상태로 도로를 달리게 됩니다.
우리가 고속도로에 있었다면 100km/h 기준으로 최대 83미터 시내 주행 중이라고 가정하면 시속 60km/h 기준으로 최대 48미터를 눈이 감긴 무방비 상태로 달리게 됩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전방 주시 태만" 상태가 됩니다.



이 재채기가 운전 중에 굉장히 위험한 사고 요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자동차 동호회와 커뮤니티들의 글을 보면 주차 도중 재채기로 인해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거나, 도로에서 연속 재채기 2번으로 아찔했다 등의 사례들이 많습니다.




또한, 영국에서는 200만 건이 넘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재채기였으며, 이는 전체 교통사고의 7%나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미국에서는 매주 2,500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재채기로부터 발생합니다. 한국에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국가와 상관없이 재채기로 인한 교통사고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 중 재채기에 대한 사례 등을 조사하고 통계화해서 위험성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심지어 영국에서는 재채기로 인해 티슈를 꺼내 코를 만지는 간단한 행동으로 인해 
"운전자가 차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았다"라는 이유로 60파운드(약 87,000원)를 부과한 사례도 있습니다. 본인 의지도 아닌데 참 억울하겠죠?



나오는 재채기를 사람의 힘으로 조절할 수는 없으니, 우리는 안전운전을 위해 몇 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강한 햇빛으로 인해 재채기가 날수 있으니 차단에 신경 쓴다(선글라스 등)
정기적으로 차량의 에어필터를 교체한다
자동차 내부의 먼지 제거를 위해 자주 청소한다
차량 실내 공기를 환기시킨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앞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재채기가 자꾸 나는 상황이라면 도로 가장자리에 비상 주차하여 재채기가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관리 각별히 신경쓰시고,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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