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의 앞뒤 바퀴 모양이 다르다?
1. 버스의 엔진은 어디에 있을까?
대부분의 버스는 후륜구동으로 엔진과 연료 등이 대부분 후륜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요. 과거에는 프런트 엔진 버스도 있었어요. 어릴 때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가 시골버스 타면 운전석 옆에 엔진룸 같은 게 있었는데, 이걸 기억하면 최소 80년생임.. 아무튼, 그 버스는 프런트 엔진 버스로 당시에는 현대보다 대우가 최고였던 시절이죠.
2. 버스 엔진은 왜 뒤로 갔을까?
공간 여유
엔진이 앞쪽에 위치하면 운전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집니다. 시골버스 탈 때 앉을 곳이 없으면 엔진룸 위에 앉아 가곤 했던 기억이... 엔진이 뒤쪽으로 가게 되면 그만큼 앞쪽에는 공간 여유가 생기게 되고 승하차 시 조금 더 편하며 한 명이라도 더 태울 수 있게 됩니다. 수익 극대화!
엔진 소음을 조금이라도 작게..
시골버스(BF105)와 같은 프런트 엔진 버스는 소음이 엄청 컸죠. 지금도 약간 연식이 오래된 시내버스 뒷좌석에 앉으면 조금 시끄럽죠. 엔진 열도 올라와서 답답하기도 해요. 하지만 앞쪽에 있을 때보다는 확실히 조용해졌다고 하네요.
운전자 시야에 좋음~ GOOD~
일단 엔진이 앞에 없으면 앞쪽이 조금이라도 트이게 됩니다. 엔진룸이 눈앞에서 일단 사라지고, 앞 유리의 면적은 위아래도 조금 더 넓어지게 됩니다. 특히 버스는 안전을 위해 차량 주변을 잘 살펴야 하는데 가시성이 향상되면 운전자의 편의도 향상되겠죠?
3. 버스의 앞뒤 바퀴 모양이 다른 이유는?
뒤쪽 '><======><'
뒤 바퀴는 엔진과 연결되어 차량의 추진력과 많은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엔진, 연료통, 차량 무게 등 대부분의 버스 무게를 지탱하게 됩니다. 더 큰 하중을 견디기 위해 4개의 바퀴가 사용되며 도로와 타이어의 접촉 면적이 증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차량의 견인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각 바퀴는 2개의 휠이 연결 및 고정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2개 휠을 '><' 이런 식으로 연결하는 거죠. 물론 휠과 타이어를 2개를 합친 크기만큼 만드는 방법도 있겠지만 넓은 타이어와 휠을 만드는 것보다 두 개의 평범함(?) 휠과 타이어를 연결하는 것이 더 쉽다고 해요.
앞쪽 '<-------------->'
앞쪽은 버스의 조향(방향)을 책임집니다. 휠을 좌우로 움직이기 위해 '<-------------->' 이런 모양이 되는 거죠. 물론 앞쪽도 4개의 타이어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이경우 접지 압력은 감소해도 휠을 돌리는 데 필요한 힘이 증가하게 되죠. 그럼 힘들어요. 또한 타이어의 마모율도 증가하게 됩니다. 조향 각도에도 차이가 납니다. 절충안으로 안정성을 위해 앞 타이어는 뒤쪽 타이어보다 조금 더 넓게 만들기도 합니다.
4. 버스에 관한 에피소드
5. 리어엔진의 단점은?
엔진이 뒤에 있으면 엔진 소음 감소, 넓어진 공간, 주행 안정성 등이 향상됩니다. 하지만 엔진이 앞쪽에 있을 때보다 냉각은 조금 떨어지겠죠? 실제로 엔진 과열이 화재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연기, 화재 등을 감지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 장착이 의무화 되었으면 좋겠어요.
승차감도 좋고 소음 감소, 편의 개선도 좋지만 무엇보다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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