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투자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궁금한 재테크 May 17. 2021

심리로 보는 버블과 침체 그 사이

칵테일 이론으로 알아보는 주식시장의 순환

많은 투자자들의 고민은 다음과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 투자하고 언제 회수할 것인가?"

지금의 상황에서는 언제 투자하냐 보다 언제 회수할 것인가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언제 회수할지 정확히 맞추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점에 대해선 조금이나마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시점에 대해 투자 대가들의 의견을 가져와 봤다.


먼저 존 템플톤 경의 명언을 대신 적어본다.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 속에서 자라며 낙관 속에서 성숙해 행복 속에서 죽는다.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듯 2020년 3월 이후 대단한 상승을 이뤄냈다. 투자 심리가 혼란스럽던 4-5월을 지나 낙관적인 11-1월을 보냈다. 그럼 이대로 끝이 나는 것일까? 그것은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 상황에서 도움이 될 이론이 있다. 피터 린치의 칵테일 이론을 살펴보자



칵테일 이론


1. 상승 초기에는 사람들이 시장이 오를 거라 예상하지 않는다. 이들이 린치에게 다가와 " 당신은 무슨 일을 합니까?"라고 물어보면 "주식 펀드를 운용합니다"라고 대답해준다. 그럼  그냥 인사만 쓱하고 간다. 아니면 주식 얘기 말고 다른 얘기를 한다. 옆에 있는 치과 의사와는 치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즉 펀드매니저는 찬밥신세인 시기다. 이때가 우리가 깨어있어야 하는 시기이며, 즉 매수를 해야 되는 시기이다.


2. 조금 더 기간이 흐른 후 파티에서 다시 펀드매니저라고 밝힌다. 하지만 사람들은 린치 주변에서 꾸물대다가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고 역시 치과의사에게 더 관심을 보인다. 이때가 상승 2단계이다. 이미 1단계에 비해 15% 정도 시장이 상승한 상태이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다.


3. 1단계에서 30% 상승한 시장이다. 사람들은 드디어 파티에서 치과의사는 뒷전으로 하고 린치를 둘러싼다. 린치에게 앞으로 오를 종목을 듣기 위해서다. 찬밥 신세가 된 치과의사조차도 린치 형님에게 종목 상담을 요청한다.


4. 이 단계에서 파티에 온 사람들은 너도나도 다 주식을 하고 있으며 오히려 린치에게 종목을 가르쳐주기까지 한다. 치과의사도 주식에 대한 찌라시를 가지고 있으며 몇몇 종목에서는 재미를 보고 있다.




칵테일 이론을 읽으면서 숫자로 이루진 정확한 지표가 아니라 사람의 심리로 표현한 두리뭉실한 지표가 무슨 도움이 되나 의심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면 이미 우리 모두가 그 공식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투자라는 것이 사람처럼 복합적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이런 심리 지표는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은 3단계에서 4단계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의 말을 전부 믿을 순 없지만 확실한 것은 3단계에서 4단계로 넘어갈 때 무엇보다 주가 상승률은 놀랄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그 시기가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재미있는 점은 일부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3단계에서 현금화했다가 기적적인 수익률을 보고 다시 투자의 세계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한다.


파티가 끝나갈 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파티가 지속될 때 우리는 경계할 순간이다. 파티가 지속되면 파티가 일상처럼 느껴져서 무뎌지게 된다. 이 행복이 영원할 것 같지만 언제나 순환은 존재한다. 모든 이가 투자의 세계로 들어와 더 이상 나보다 비싸게 주식을 사줄 사람이 없는 순간을 알게 되면 주가는 폭락하게 된다. 그럼 양쪽 전부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투자로 돈은 벌고 싶고  위험은 피하고 싶은데 방법은 없는 걸까?

그렇다면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수익과 손해를 관리하는 방법


정말 단순한 방법이고 모두가 알고 있지만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이 상승할수록 주식과 현금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주가가 뛰고 내 기준보다 고평가가 될수록 수익 실현을 하면서 주식 3 : 현금 7 비율을 만들면서 현금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주가가 고평가가 될수록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더 크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이 방법은 상승장에서도 어느 정도 수익을 얻어갈 수 있고 커다란 하락장이 찾아와 모두가 되팔 때 준비해둔 현금으로 다시 시장에 참여하면 또다시 커다란 수익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쉽게 좋은 종목을 고르는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