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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쏠SOL Sep 05. 2020

살아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참, 고생이 많다



위태로운 목숨을 마주한 게 이번 주에만 두 번째다.

그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감사할 뿐이다.


첫 번째 그에 대한 미운 마음이 들썩이는 건 우선 내려 앉히고,

그 힘든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죄인 된 마음을 앞세워 우선은 토닥여주고 싶다.


그리고 힘든 싸움이 시작될 또 다른 그녀에게는

다 잘될 거라는 응원과 위로를 힘이 닿는 데까지 보낼 작정이다.


주변을 유심히 돌아볼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에 울컥한 밤이다.

한껏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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