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허황된 생각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해오던 웃긴 생각이 하나 있다.
만약 전 세계 사람들이 내게 10원씩만 준다면, 나는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을 텐데.
내가 생각해도 웃긴 생각이긴 한데, 초등학생 땐 정말 진지하게 했었다.
10원. 누군가에게 주거나 혹은 잃어버려도 그다지 아쉽거나 아깝지 않을 소소한 금액.
하지만 그 소소한 금액들이 쌓이면 그야말로 티끌 모아 태산이 되는 거지.
그렇게 모인 전 세계의 10원짜리들에 파묻혀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
사실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런 상상을 종종 하곤 한다.
지구촌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나 부자 만들어주기 프로젝트’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런 생각 나만 하는 거야?
……라며, 오늘따라 일하기 싫은 어른이가 말했다.
이번 달 카드값 내려면 일해야지, 얼른.
그냥 밥 먹고 배도 부르기에 소화나 할 겸 헛소리를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