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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Feb 01. 2021

한국 아빠들 사로잡을 올해 출시되는 신차 총정리

한국이 픽업트럭 불모지라는 말은 이제 완전히 옛말이 되었다. 2019년에는 국내 픽업트럭 연간 판매량이 4만 대를 넘어섰고, 지금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5년 전만 해도 투박한 디자인과 비효율적인 연비, 한국의 좁은 도로폭 등 여러 문제가 겹쳐 픽업트럭 수요가 적었고, 픽업트럭 모델도 한두 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웃도어 레저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오프로드에 특화된 모델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되어 자동차세가 저렴하고 일부 세금 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점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픽업트럭 선진국인 미국에서 한국 시장을 공략하여 연이어 새로운 픽업트럭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픽업트럭 신차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지프의 SUV 모델인 랭글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픽업트럭이다.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픽업트럭으로, 단순한 큰 차 이외의 매력으로 운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모델이다. 국내에는 루비콘 트림이 출시되었고, 가격은 6,990만 원부터 시작한다.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지난해 9월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출시되자마자 초도 물량 300대가 2주 만에 완판되며 국내 지프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프는 글래디에이터 200대를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글래디에이터의 제원은 길이 5,600mm, 너비 1,935mm, 높이 1,850mm, 휠베이스 3,490mm로,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크기를 뽐낸다. 또한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kg.m으로 성능 또한 뛰어나다. 견인 능력은 2721kg이고 탑승자까지 포함해서 최대 2835kg까지 짐과 사람을 실을 수 있다.     

글래디에이터에는 내리막과 오르막 제어 기능이 있는 셀렉-스피드 컨트롤이 탑재되어 있다. 이 셀렉-스피드 컨트롤로 페달을 쓰지 않고도 오프로드를 쉽게 탈출할 수 있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조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온로드의 주행도 고려해 일반 SUV에 뒤지지 않는 승차감을 자랑한다.


쉐보레

콜로라도


쉐보레 콜로라도는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된 기념비적인 픽업트럭이다. 지난해 연 판매량 5,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주도하는 모델로 변함없는 위상을 증명했다. 익스트림, 익스트림 4WD, 익스트림-X, Z71-X, Z71-X 미드나잇, 총 네 가지 트림이 있으며, 가격은 3,830만 원부터 시작한다.      

콜로라도의 제원은 길이 5,415mm, 너비 1,885mm, 높이 1,830mm, 휠베이스 3,258mm로, 국내 규격에 알맞은 중형 픽업트럭이다. 여기에 3.6L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여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는 38kg.m로 오프로드에 적합한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해 콜로라도는 차량 안팎을 부분 변경하고 첨단 사양을 장착하여 2019년 대비 판매율이 291% 증가하는 인기를 누렸다. 이를 통해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으로는 이례적으로 2020년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 7위를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특히 젊은 층의 수요가 많은 모델인데, 많은 구매자들은 수입 픽업트럭임에도 저렴한 가격을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콜로라도의 트림 중에서는 작년에 추가된 최상위 트림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이 콜로라도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며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하위 트림과는 차별화되는 디자인과 전용 컬러이다. 또한 LED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Z71 배지가 적용되었는데, 이는 콜로라도의 성능에 대한 쉐보레의 ‘인증 마크’인 셈이다.



포드

레인저


포드는 작년부터 한국 오프로드 시장을 노리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에만 6대의 신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포드의 픽업트럭인 레인저이다. 레인저에는 와일드 트랙과 랩터, 2가지 트림이 있는데, 국내 출시 가격은 각각 5천만원 초반, 6천만원 초반으로 추정된다.     

레인저의 제원은 길이 5,354㎜, 너비 1862㎜, 높이 1,816㎜로, 중형 픽업트럭이다. 미국에서 처음 출시되었을 때 정비가 간편하고 훌륭한 가성비와 뛰어난 내구성을 겸비한 모델로 유명해 국내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출시를 기다렸던 모델이다. 포드 레인저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가 유력하다.     

레인저는 트림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와일드 트랙은 정통 사륜구동 픽업트럭으로 2.0ℓ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도심형 차량으로도 적합한 모델이다. 반면, 랩터는 와일드 트랙에 비해 험난한 오프로드 전용의 고성능 픽업트럭으로, 폭스 레이싱 쇼크 업소버를 장착하고 오프로드 레이싱 모드인 바하 모드를 갖췄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레인저를 통해 포드 픽업의 우수성을 먼저 알린 뒤 F 시리즈도 향후 국내 수요와 여건을 판단해 출시 계획을 세울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렉스턴 스포츠와 칸, 콜로라도, 글래디에이터가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인저의 출시를 앞두고, 포드가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 픽업트럭을 보면 떠올리던 ‘나쁜 연비’, ‘무식하게 큰 차체’는 최근 나오는 픽업트럭 모델에는 해당되지 않는 수식어이다. 포드와 쉐보레는 적극적으로 친환경 픽업트럭을 개발 중이고, 레저 문화가 발전하면서 더 크고 넓은 차가 각광받는 추세라 국내 소비자들은 부담 없이 픽업트럭을 구매할 수 있다.
 

픽업트럭은 SUV와는 비슷한 오프로드 차량이지만, 다른 매력이 있는 자동차이다. 대체 불가능한 적재량과 픽업트럭만이 보여주는 강력한 주행능력은 새로움을 찾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미국 자동차 업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다가오는 봄에는 새로운 픽업트럭과 함께 편안한 오프로드 생활을 보내는 것이 어떠한가?

글.

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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