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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ug 29. 2022

KCTC에 '이 나라' 참여했다가 박살났습니다

한국은 1950년 이후로 여전히 전시 상태인 국가이다. 따라서 평시에도 군대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며, 군은 이 훈련의 수준을 최대한 실전과 가깝게, 혹은 양질로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렇게 탄생한 국군 최고의 훈련 시스템 중 하나가 바로 육군 과학화 전투훈련단, KCTC이다. KCTC는 이미 그 훈련의 질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미군 역시 참여하여 연합훈련 형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과거에는 일본 자위대 역시 참여했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KCTC 훈련장
뉴데일리 / 대항군

이 정도 수준은 미국, 이스라엘뿐

뛰어난 훈련장의 수준, 강력한 대항군

KCTC의 특징은 다양한 전자장비를 통해 실전과 가장 가까운 대규모 모의 전투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그 규모는 여단급까지 수용이 가능한데, 이 정도의 과학화 훈련장은 군사 선진국인 미국과 이스라엘뿐이며, 이러한 높은 수준을 육군이 독자 기술로 구축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KCTC의 가장 큰 자랑은 역시 훈련에서 적군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 즉 '대항군'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훈련 시에 완벽하게 북한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북한군의 전술을 연구하며, 평시에도 북한말과 전술 용어를 연습, 사용하고, 복장과 무기까지 모두 북한군의 장비를 착용한다고 한다. 즉, 첨단 시설에 뛰어난 수준의 대항군이 더해지면서 효율적인 훈련이 가능해진 것이다. 

KCTC에 참여한 일본 해상 자위대 장교
경향신문 / 한미 연합 KCTC

과거 일본 자위대, 대항군에 참패

최근에는 미군도 훈련에 참여한다고

이처럼 높은 수준의 훈련 시설을 자랑하기 때문에, 전부터 여러 국가에서 훈련에 참여하기 위한 인원을 파견하기도 했는데, 2010년에 파견된 일본 해상자위대의 위관급 장교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들은 총 12명이 훈련에 참여, 마찬가지로 12명의 대항군과 모의 전투를 벌인 결과, 30분 만에 11명이 전사, 1명이 부상으로 전투 불능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최근에는 미군과 연합 훈련의 형태로 KCTC가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7월 한미 연합사단 예하의 미 육군 1기갑여단이 KCTC에 참여하여 국군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미군은 2개 보병중대로 약 300명이라는 적지 않은 수가 훈련에 투입, 한국군 각 여단 전투단에 편성되어 작전통제를 받았다고 한다. 

MBN / 최근 여단급까지 KCTC 훈련이 가능해졌다
노컷뉴스 / KCTC에 참여한 미군

한국군의 전투력 유지 비결

네티즌 '한국 군대 클라스'

KCTC는 높은 수준의 훈련으로 국군의 전투력과 전술 수행 능력을 점검, 양질로 보전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수단이다. 과거에는 대대급 훈련만이 가능했던 반면, 현재는 여단급까지 훈련 수행이 가능해지면서 단순히 대인 전투뿐 아니라 전차, 헬기, 자주포 등의 다양한 병기도 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네티즌들 역시 이에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군이랑 과학화 훈련하는 국가는 세계에 대한민국밖에 없다'라는 댓글에 많은 공감이 달렸으며, '현역 때 저거 했었는데 죽는 줄 알았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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