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국제망신, 일본 방산 근황 이렇습니다
최근 한국의 방위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폴란드와는 20억 규모의 무기 수출 계약을 따냈으며, 호주와의 추가 계약을 수주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실세인 왕세자가 한국을 직접 방문하면서까지 무기 수입과 기술 이전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이럴 때 쯤 드는 의문이 있는데, 어째서 여러 국가들이 한국보다 더 높은 군사력을 보유했으면서, 동시에 같은 미국의 우방인 일본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하지 않는 걸까? 일본이 수출에 성공한 것은 지난 8년 동안 미쓰비시의 감시 레이더 수출 하나 뿐이었다. 오늘은 일본과 한국의 대표적인 무기들을 가볍게 비교해보면서, 어째서 일본의 방위 산업이 해외로 진출하지 못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K-2 소총
일본 89식 소총가격이 너무 비싸다
사수를 위험에 빠뜨린다
89식 소총 vs K-2 소총
일본의 제식 소총인 89식 소총은 군대를 갔다 온 한국인 입장에서는 여러 부분에서 어이가 없는 무기인데, 우선 총 한 정의 가격이 한화로 약 4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일반 모델이 한 정에 65만 원, K-2C1 모델이 110만 원으로 책정되는 K-2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싸다. 이는 출시된지 30년이 지났음에도 고작 14만 정 밖에 생산할 수 없을 만큼 저율생산을 했기 때문에 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위대원들이 꼽은 이 총의 가장 큰 단점은 조정간이 K-2처럼 총의 좌측이 아니라 총의 우측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즉, 사수가 조종간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오른손을 손잡이에서 떼고서 조정간을 조작한 후 다시 손잡이를 잡고 사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사시에 상황 변화에 대한 사수의 대응 시간에 딜레이를 주기 때문이 생존성 저하와도 연관된다.
대한민국 K-2 흑표 전차
궤도가 이탈한 일본 10식 전차가격에 비해 성능 차이 현저
품질 차이가 너무 심하다
10식 전차 VS K-2 흑표
K-2 흑표 전차는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수출 무기 중 하나이다.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에 맞춰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이 가능하며, 뛰어난 기동성과 자동 장전 장치, 전자장비가 탑재되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일본의 주력 3.5세대 전차인 10식 전차는 뛰어난 기동성과 C4I 체계, 즉 전자장비를 통한 전장에서의 실시간 작전 대응 능력 지원 체계가 상당히 뛰어나다.
하지만 타국의 전차들, 심지어는 경전차에 비견될 만큼 작은 크기를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방호력 역시 상당히 떨어진다. 또한 대당 160억 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반면 품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015년 대중들 앞에서 선보인 훈련 중 연습탄 파편이 관객에게 날아가는가 하면, 훈련 중 궤도가 빠져 견인해 나가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참고로 세계적으로 훌륭한 전차라 정평이 나있는 K-2 흑표 전차는 국군 납품가 기준 80억 원대이다.
일본 해상자위대
일본 항공자위대육지에서 붙으면 상대 안 되는 일본
네티즌 '일본은 육군 필요 없지 않나?'
일본의 육상자위대의 전력은 일본의 경제력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정평이다. 물론 이는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로 인해 최신 무기 도입 사업들이 모두 취소되거나 축소되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일본은 섬나라라는 특성상 육군에 대한 투자가 다른 국가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소총, 전차를 비롯한 대부분 무기가 높은 가격에 비해 낮은 성능과 품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수출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네티즌들 역시 일본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 정도 육군력은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해군이랑 공군 전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 상륙만 막으면 걱정 없지 않을까'라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반면 '저렇게 만드니까 아무도 안 사려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의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