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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Oct 21. 2022

한국 K-2 전차 갑자기 대규모로 사겠다는 국가

현재 폴란드를 비롯해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면서 무기 수출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전 세계에서 무기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히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 무기에 대한 기술력과 안전성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최근 아프리카에 위치한 모로코에서도 우리나라의 K2 전차를 대규모로 수입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유럽과 동남아, 중동도 아닌 아프리카에 있는 모로코가 우리나라의 전차를 찾는 걸까?

 

아프리카의 큰손 모로코

K2 전차 수 백대 규모로 구입?

현재 모로코는 현대로템 측과 K2 전차 수입을 위한 세부 협상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모로코는 수도 외곽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짓고 현지에서 K2 전차의 면허생산을 희망하고 있다. 그 규모는 약 800대 이상으로 예상되며 만약 이대로 계약이 체결된다면 K2전차의 전 세계 수출량은 3,000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모로코는 왜 대규모로 전차를 구매하려는 걸까? 우리가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는 비교적친숙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 것일 뿐이지 이곳도 서방과 동북아를 방불케 할 정도로 국가간 경쟁과 대립이 존재한다. 특히 모로코 옆에 있는 알제리는 자국의 탱크 수백대를 러시아의 T시리즈를 사용할 만큼 친러주의 성향이 강하다. 이에 반해 모로코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서방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어 알제리와 관계가 좋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모로코가 우리나라의 전차를 수입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어떤 나라, 어떤 환경도 상관없다

아프리카 환경에 특화된 K2

그렇다면 모로코는 왜 K2 전차에 관심을 보인 걸까? 이유는 사막 특화형으로 개량된 K2 전차가 있기 때문이다. 모로코의 날씨는 건조하고 뜨겁기로 유명하다. 이에 맞춘 사막 특화형 K2 전차는 차광막과 뜨거운 아스팔트 바닥을 버틸 수 있는 특수 고무가 적용되어 있고 엔진의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 시스템과 에어컨이 있어 승무원들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보장한다.


더불어 우방 국가들의 전차가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해 우리나라 전차를 선택한 것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M1A2 전차는 사우디에서 예멘 후티 반군에게 호되게 당한 전적이 있었으며 독일의 레오파르트 2A7 전차는 성능대비 가격이 매우 비싸다. 이렇게 가다보니 사막환경에 최적화된 전차가 있고 가격도 적당하며 모로코 우방국들과 문제도 없을 한국의 K2 전차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무기 수출이 잘될 수밖에 없다

전 세계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

이렇게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이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무기를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기만 잘 만든다고 전 세계의 무기 시장을 섭렵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하고 우리나라 무기를 수입하는 국가들의 재정 조건과 환경 등에 맞춰 무기를 판매했기 때문에 전 세계 무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점점 커지고 있는 방위산업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무기가 각 국가의 안전과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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