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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Sep 01. 2022

KF-21 뒤통수 친 인도네시아를 배제할 수 없는 이유

KF-21은 대한민국이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로, 차세대 대한민국 공군의 주전력이자, 현재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한국 방위산업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뛰어난 전투기이다.


하지만 KF-21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공동 개발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는 이슈가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를 개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이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보려 한다.

프랑스 라팔 전투기

자금 지원만 개발에 기여했다

한국 뒤통수친 인도네시아

하지만 KF-21은 공동 개발일 뿐, 인도네시아로부터 어떤 기술도 받은 것이 없다. 인도네시아는 개발비용의 20%에 해당하는 한화 약 1조 7천여억 원을 부담하는 대가로 50여 대의 KF-21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가 프랑스 전투기인 라팔 6기를 비밀리에 선주문, 대금까지 지불했으며, 이후 30~36기를 추가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심지어 미국과 F-15 EX 도입을 협상, 미 국무부에서 판매 승인까지 났다고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왜 KF-21 개발에서 인도네시아를 배제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조립 중인 KF-21
한국경제 / 한국에 입국한 인도네시아 기술진

KF-21의 첫 고객인 인도네시아

기술 유출 걱정은 없다

인도네시아는 사실상 KF-21의 첫 고객이다. 즉, 인도네시아는 KF-21의 지속적인 생산량, 수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이며, 이는 곧 기체 유지비의 절감 효과, 생산라인 장기 가동을 통해 후속 사업의 기반을 조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이가 걱정하는 인도네시아로의 기술 유출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인도네시아는 금전적인 기여에 따른 양산 기술 이식을 약속 받았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파견된 기술자들이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전투기 제작에 대한 현장 교육과 실습 정도이기 때문에, 세부 기술이 유출될 일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중 시험을 실시 중인 KF-21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국방부장관

하지만 괘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네티즌 '인도네시아 믿을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도네시아가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차질이 생긴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또한 국제 관계에서 국가 사이의 신뢰는 생명과 같기 때문에, 이번 KF-21에서 인도네시아가 보여준 행보는 이후 다른 분야에서 두 국가 사이에 만들어질 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네티즌들 역시 이러한 인도네시아의 행보에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인도네시아가 기술 해석 못해서 중국, 일본 가져가면 기술 유출 위험 있다'라는 댓글도 있었으며, '아예 인도네시아랑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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