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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Sep 06. 2022

'여자만 있다고?' 여성으로만 구성된 한국 특수부대

국군에는 많은 특수부대가 존재한다.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대표적인 목적 중 하나가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는 부대인 대테러부대이다. 이들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테러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고된 훈련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장비와 전술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이 같은 대테러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 중에서도 매우 이질적인 부대가 국내에 존재하는데, 중대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이들이 바로 수도방위사령부 직할부대인 제35 특수임무대대, 통칭 독거미부대, 태호부대로 불리는 부대의 특임 중대이다. 

독거미부대 대태러훈련
국방일보 / 대태러 훈련을 진행하는 독거미부대 특임중대

여군 10명으로 구성된 특임 중대

1년에 1~2명 선발한다

독거미부대 특임 중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군으로만 구성된 중대로, 체력과 리더십이 강한 10여명의 여군 부사관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이들은 주로 대테러 초동 조치를 담당하고 있으며, 도심 시가지 전투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인원수에서 추측할 수 있겠지만 입단 기준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한다. 한 해에 한두 명의 인원을 선발하는데, 경쟁률이 가장 낮을 때도 10:1, 많을 때는 60:1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인기에 따른 지원율이 높았다고 한다. 사족으로 이 중대에는 현직 중장의 딸도 근무 중이라고 전해진다.

무술을 선보이는 여군들
연합뉴스 / 독거미부대 특임중대의 레펠훈련

모든 대원이 무술 유단자

훈련 강도도 수준급으로 높다

독거미부대 특임 중대는 테러에 대한 즉각적이고 강력한 타격을 가해야 하므로,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모든 부대원이 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 다양한 무술의 유단자라고 한다. 


또한 독거미부대는 인원의 90% 이상이 특급전사인데, 하루 5km 이상 구보를 뛰며 특공무술, 산악 뜀걸음, 레펠 훈련과 공수 훈련을 엄격하게 진행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특전사 출신의 부사관, 간부가 이곳으로 전출을 오는 경우도 많았다고.

디지털 군복을 입은 35특공 대대 특임중대
노르웨이 여군 특수부대 '사냥분대'

뛰어난 사격 실력과 작전 수행 능력

네티즌 '이게 진짜 여군이다'

증언에 따르면 사격 자세 중에서도 가장 힘들다는 서서 쏘기에서도 전원이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며, 이 부대의 뜀걸음 솜씨는 전군에서도 손에 꼽는다고 한다. 모든 임무 중에서도 난도가 높다는 대테러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역량이 필요함을 엿볼 수 있다.


네티즌들 역시 이러한 여군들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표했다. 한 네티즌은 '이 사람들 실제로 보면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일 만큼 강하다'라는 자신의 목격담을 풀기도 했다. 참고로 독거미부대 특임 중대는 전 세계에서 노르웨이의 '사냥분대'와 함께 유일하게 여군으로만 이루어진 특수부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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