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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Sep 30. 2022

대만군이 양산형 시험발사 성공했다는 자체개발 미사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전후로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려는 중국군 전력의 무력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군 소속 군용기는 9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군사 개입 발언 직후에는 무려 38기의 항공기가 대만 주변에서 포착되었으며, 중국군은 500기 이상의 J-10 계열 전술기를 포함해 천여 기가 넘는 항공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만군은 비대칭 전력으로 꼽히는 미사일 개발 소식을 전하며 견제에 나서는 모양새다. 

IDF 전투기에 탑재될 공대지 미사일
완젠탄 양산형 모델 시험 발사 성공

지난 25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국산 전투기 IDF에 탑재될 ‘완젠탄’ 공대지 미사일의 양산형 모델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만군 관계자가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2기의 완젠탄 미사일을 탑재한 IDF는 단 1기만 발사하고도 목표물 타격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군 관계자는, “이번 공중 시험 발사는 양산형 모델의 검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성공 소식을 강조했다. 완젠탄 미사일 개발은 대만 의회가 1월에 통과시킨 10조 원 규모의 전력 증강 특별 예산에도 포함된 사업이며, 개발비로만 약 1,342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활주로 무력화시킬 완젠탄 미사일
사거리 늘려 대량 생산 돌입한다

‘만 개의 검’이라는 뜻의 완젠탄 미사일은, 톈첸 공대공 미사일, 슝펑 공대함 미사일과 함께 IDF 전투기에 탑재되는 공대지 집속탄 미사일이다. 완젠탄 미사일은 100여 개의 집속탄 탄두를 살포하여 적 공군 기지의 활주로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속탄은 비교적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넓은 범위를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비대칭 전력으로 꼽힌다. 대만군은 기존 200km의 사거리를 2배로 늘리는 2세대 완젠탄 미사일을 개발 중에 있으며, 약 5,592억 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연간 50기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 돈 많이 쓰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대만군의 완젠탄 미사일 양산형 모델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쟁 억제를 위해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야 합니다”, “대만군의 전력 강화를 응원합니다”, “현대전에 제대로 된 미사일과 전투기는 필수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만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국방 예산을 1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액하며 전력 증강에 나섰다. 하지만 그 역시 GDP 대비 1.7% 수준으로, 내부에서는 추가 증액 필요성을 두고 정치적 대립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는데, 대만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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