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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Oct 12. 2022

K-9 200문이나 추가 구매한 국가, 왜 샀을까?

한국 방위 산업 호황기의 중심에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자주포 중 하나인 K-9이 있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K-9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또한 더 많은 나라가 현재 K-9 구입을 협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의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생산량을 감당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주문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기존에 구입한 물량에 추가로 도입을 원하는 국가들도 있는데, 그 주인공은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육군 강국인 인도이다. 이에 대해 빠르게 알아보도록 하자.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의 국경 무력 충돌
인도 중국 국경에 배치된 K-9 바지라

중국, 파키스탄과 무력 분쟁

노후화된 화포 체계 개선 필요

인도는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국가이다. 지금도 꾸준히 증가하는 인구수, 상당한 실전 경험과 세계 3위의 국방비와 핵무기, 이를 탑재할 탄도미사일에 항공모함까지, 세계 군사력 순위에서 부동의 4위가 과장이 아님을 증명한다. 문제는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사이가 좋지 않은 나라가 세계 군사력 순위 3위인 중국과 핵무기를 보유한 앙숙인 9위의 파키스탄이라는 것이다. 두 국가를 상대로 현재도 잦은 무력 분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인도는 늘 군사적으로 긴장하고 있다.


강력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무기 체계 대부분은 노후화가 심하다고 한다. 심지어 인도 기업에서 생산한 시제품들은 결함이 발견되거나, 시험조차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2017년 이미 K-9 자주포를 도입, 라이센스 생산 형식으로 자국에 맞게 개조한 바즈라를 파키스탄과의 분쟁에 투입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인도에서 사열 중인 K-9
인도군 K-9 바지라

200문은 더 필요한 상황

역시 라이센스 생산으로 간다

하지만 인도 육군의 규모, 그리고 이들이 상대할 중국, 파키스탄의 자주포 전력을 고려한다면 100문은 매우 적은 양이다. 인도 또한 이를 인지하고, 최근 200대의 K-9을 추가로 주문,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국 모델과 이스라엘의 아트모스 차륜형 자주포 완제품을 고려도 했었지만, K-9이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였다고 한다.


이번 수출 역시 인도에서 라이센스 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2023년부터 초도 분이 납품되어 2028년까지 인도에서 조립이 완료, 최대한 빠르게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K-9에 탑승한 인도 모디 총리
호주 K-9 생산 공장 건설

현재 수주 감당이 안 된다

네티즌 '한화 디펜스 호재다'

인도뿐 아니라 호주 역시 라이센스 생산이 이루어질 예정인데, 이는 현재 국내 한화디펜스의 생산력만으로는 내수와 수출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방산 수출이 활발한 것은 기쁜 소식이지만, 반대로 자국에서 운용할 물량까지 밀리게 된다면 국방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네티즌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한화 디펜스 주식 빨리 사야겠다'라는 부류의 댓글도 있었으며, '인도군은 실전이 많기 때문에 실전 데이터 쌓는 데도 도움이 되겠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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