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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Oct 04. 2022

국군의 날 행사 영상에 등장한 중국 장갑차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였기 때문에, 군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육해공 전력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었으며, 소수지만 미군 역시 A-10 공격기를 파견하는 등, 한미 동맹을 과시하려는 목적 역시 엿보인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국군의 전력을 보여주는 영상, ‘국군의 결의’ 영상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가 나왔다는 점이 지적되었고, 사실로 밝혀졌다. 해당 영상에 나온 중국군의 장갑차는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운용하는 92식 장갑차였다.


국군의 날 행사 영상, 우측이 92식 전차이다
자주포형 92식 장갑차

중국의 주력 장갑차 92식

다양하게 개조하여 사용한다

92식 장갑차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운용하는 6X6 차륜형 장갑차로, 1989년 프로토타입격인 90식 장갑차를 시험배치한 후,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1991년까지 추가개량을 해서 1992년애 야전에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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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는 보병전투차량이지만 역시나 장갑차 특유의 범용성으로 병력수송장갑차부터 대전차미사일, 자주포 및 수륙양용형 버전에서 대공미사일 버전까지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이후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그리고 에디오피아에 수출되기도 했다. 

MBC 뉴스 / 이번 국군의 날 행사
제73주년 국군의 날 해병대 돌격

안 그래도 비교되는 행사

국방부 ‘유감스럽게 생각’

이번 국군의 날 행사는 지난 문재인 정권 시절의 행사와 비교하며 비판하는 여론이 많았다. 지난해 열렸던 72주년 국군의 날 행사는 일명 ‘피스메이커’라는 상륙작전 컨셉의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대한민국이 운용 중인 병기와 동시에 장병들의 작전 수행 능력까지 과시했으며, 그 웅장함에 많은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빠르게 인정하며,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포함되었고, 사전에 이를 걸러내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늘 제외되었으면 좋겠다는 특공무술 시연
최근 기존 가사인 멸공의 휏불을 바꾼 것에 논란

말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정권

네티즌 ‘잘하는 게 뭐냐 대체’

국방, 외교와 관련하여 이번 정권에 대한 여론의 지지도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실수라고 넘겼을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많은 언론이 대서특빌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 역시 분개했으며, 한 네티즌은 ‘하필이면 적대국인 중국 장갑차를 내보내냐’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 정도면 간첩 아니냐, 군가도 바꿨더라’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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