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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Oct 07. 2022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는 19조짜리 슈퍼 항공모함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절차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종 서명을 마쳐 러시아의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로써 러시아가 해당 지역에서 자국 영토 방어를 이유로 핵무기에 손을 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서방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더해, ‘지구 종말 무기’라는 별칭을 가진 핵 어뢰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의 잠수함, ‘벨고로드’가 북극해로 출항했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핵전쟁에 대한 우려가 격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응이라도 하듯 세계에서 가장 큰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이 바닷길에 나섰다.

제럴드 포드함 대서양으로
나토 연합국과 합동훈련 실시

AFP, CNN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미 해군의 최신예 항공모함인 ‘제럴드 R.포드함(CVN-78)’이 버지니아주 노포크항을 떠나 대서양으로 향한다. 이번 대서양 파견은 제럴드 포드함 취역 이후 첫 전개로 알려졌으며, 연합전력 훈련이 목적이다.


제럴드 포드함은 ‘하나의 대서양’이라는 지휘통제 개념을 통해 동맹국과의 역량을 과시할 예정인데, 훈련에는 캐나다, 덴마크, 독일 등 나토 9개 회원국의 전력이 합을 맞출 예정이다. 미 해군 관계자는, “제럴드 포드함과 항모전단은 대서양과 지중해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며, 기간은 6개월보다 짧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비싼 함정

제럴드 포드함은 미국의 차기 항공모함 프로젝트인 CVNX 계획의 초도함으로, 2017년에 취역했다. 총 8척이 건조될 예정인 제럴드 포드급 항공모함은, 건조 비용만 133억 달러(한화 약 18조 7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니미츠급 항공모함에 전자기식 캐터펄트, 각종 자동화 장비 등 첨단 기술을 대거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장 351m, 전폭 80m, 만재배수량 11만 2천 톤의 거대한 선체는 4,500여 명의 승조원이 임무를 수행하며, F/A-18, F-35C,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최대 90기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다. 제럴드 포드함의 항해에는 각종 순양함과 구축함 등 항모 전단이 투입되며, 그 위력은 개별 국가 해군과 맞먹을 정도라고 한다.

“말이 안 나오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제럴드 포드함이 대서양으로 전개한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천조국과 누가 맞설 수 있을까…”, “핵전쟁은 어떻게든 막아야지”, “우리도 막강한 전략무기 하나 만들자”, “푸틴 6개월 동안은 쥐 죽은 듯 있어야 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할 경우 상당히 위험해지고 무모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핵무기 사용 관측에 러시아는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 위기를 종식시킬 무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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