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헬기, 밥먹듯이 격추되고 있는 최악의 상황 직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는 무기는 나삼스(NASAMS), 맨패즈 등 지대공 미사일 체계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초기부터 SNS 등을 통해 러시아 군용기 격추 소식을 전하며 사기 진작에 나섰다.

그리고 10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우크라이나군은 최첨단 러시아군 공격 헬기, Ka-52를 잇달아 격추했다고 밝혔는데,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23기가 손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보유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전력으로 전해지는데, Ka-25는 어떤 기종일까?

Ka-50의 병렬복좌형 모델
아파치에 대항하는 Ka-52

Ka-52 공격 헬기는 1995년 출시한 Ka-50의 병렬 2인승 버전으로, AH-64 아파치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전장 13.5m, 전고 5.4m, 무장 시 중량 10,400kg의 제원을 보이는 Ka-52는 아파치 헬기보다 무장 탑재량이 더 많아 단일 화력으로는 세계 정상급으로 꼽힌다.

최고 속력 390km/h로 최대 5,500m 상공을 비행할 수 있는 Ka-52는 작전 반경이 1,160km에 달하며 비크르 대전차 미사일, Vympel R-73 공대공 미사일과 23mm UPK-23-250 건포드 등으로 무장했다. Ka-52의 1기당 가격은 1,500만 달러(한화 약 214억 원)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외에는 이집트가 유일하게 도입하여 운용 중이다.

“이래서 핵에 집착하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지난달 12일, 우크라이나군은 18분 만에 4기의 Ka-52를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25일과 26일에는 도합 3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200억 원을 호가하는 최신 전력을 저렴한 맨패즈로 격추했다는 소식에 해외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졌고,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238기의 헬기와 268기의 항공기를 잃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러시아군의 군용기 격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최강이라는 무기들은 하나같이 다 부실하냐”, “기술력의 한계인가”, “세계 2위의 군사 강국이 참…”, “전차와 헬기의 시대는 슬슬 저무는 듯하네요”, “러시아가 이 정도면 중국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