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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Nov 25. 2022

단 한 명을 위해 한반도로 급파된 미군 대형 수송기

노컷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대형 전략수송기 C-17이 도착했다. 이번 파견은 미 공군기동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단 하루 만에 이루어진 조치이며, 소속 부대원 한 명을 위해 급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제51전투비행단 소속 미 공군 A씨는 평소 지병을 앓아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까지 확진되어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했다. A씨의 상태는 병원 측도 회복이 쉽지 않다고 볼 정도로 위독한 상황에 다다랐고 이에 미 공군사령부는 C-17을 급파하게 되었다.

단 한 명을 위한 작전
군인에 대한 예우 느껴져

A씨의 소속 부대는 위급한 상태의 A씨가 고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판단하여 이송을 요청했고, 이에 사령부는 각종 의료 장비가 갖춰진 C-17을 지체 없이 한국으로 보냈다. 해당 수송기는 A씨를 태워 곧장 미국으로 돌아갔고, 사령부의 조치에 동료 부대원들은 한껏 고무되었다고 한다.


오산공군기지에 근무 중인 한 미군은, “다목적 수송기인 C-17이 군인 단 한 명만을 위해서 날아온 것은 처음 봤다”라며 “군인에 대한 예우를 느낄 수 있었고, 다들 모두 감동하는 분위기”라는 말을 전했다. 군 관계자 역시 “미국만큼 자국 군인에게 예우를 갖춘 나라를 찾아보기 어렵다”라며 “병사들도 그만큼 자부심을 갖고 복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조 요청에 어디든 날아간다
날아다니는 병원 C-17 수송기

대형 전략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는 전장 53m, 전폭 51.75m에 달하는 거대한 기체이며 장갑차, 험비를 운반하고 폭탄까지 투하하는 미 공군의 만능 일꾼이다. 물자 수송 외 C-17은 환자 이송 임무도 도맡고 있으며, 이에 ‘날아다니는 병원’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항공 의료 임무를 맡은 C-17에는 최대 74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유아를 위한 중환자실이나 외상환자를 위한 수술실 설치도 가능하다. 해당 기체에는 긴급 상황에 특화된 전문 치료 인력이 배치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어디로든 날아간다고 한다.  

“왜 천조국인지 알겠네”
네티즌들의 반응은

지난 2020년에는 오산공군기지 소속 코디 맥폴 상병과 샤이엔 에반스 일병 부부의 쌍둥이 아들을 미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C-17이 파견된 적도 있었다. 당시 쌍둥이는 출산 예정일보다 10주 빨리 태어나 치료가 필요했고,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긴급 작전을 통해 미 본토로 이송됐다.


한편, 부대원 한 명을 위해 C-17이 파견된 것에 네티즌들은, “이런 건 한국도 배워야 한다”, “이게 군인에 대한 진정한 예우지…”, “없던 애국심도 생기겠네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데 이게 당연한 거지”, “군인과 경찰에 대한 미국의 예우, 참 비교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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