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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14. 2022

미얀마군, 결함 무시하고 中 전투기 도입한다

소식통을 인용한 현지 매체 이라와디의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공군이 최근 중국에 주문한 전투기 6기를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들은 현재 만달레이주 메이크틸라 공군 기지에서 점검을 받고 있으며, 군정에 저항하는 단체를 진압하는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군이 인수한 전투기는 중국산 가성비 경전투기인 FTC-2000G로, 기존 K-8 경전투기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우방인 러시아, 중국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무기 역시 중국과 러시아제를 주로 도입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는 결함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미얀마군 JF-17 임무 불능
예비 부품도 못 구했다

지난달 말, 이라와디는 미얀마군이 도입한 JF-17 전투기 대다수가 기술 오작동 문제로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JF-17은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개발한 경전투기로 미얀마는 이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가격은 기당 2,500만 달러(한화 약 330억 원)로 상당히 저렴했다.


인도 공군과의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2018년부터 실전 배치된 미얀마군 소속 JF-17은 날개 등 기체가 충격에 취약하고 레이더 및 미사일 발사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JF-17에 탑재된 항전 장비나 전자제품은 서방 국가의 부품으로 제작되어 예비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자 파견에도 운용 차질
기체만의 문제는 아닐 수도

지난 9월, 파키스탄 공군 기술자들은 JF-17의 기술적 문제와 무기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미얀마를 찾았다. 파키스탄 관계자들은 일부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시뮬레이터를 설치하여 정확도를 높였지만, 새로운 무기체계는 미얀마 조종사들이 다루기에 너무 복잡하다고 전직 공군은 설명했다.


현지 분석가들에 따르면 미얀마 공군은 JF-17 도입 이후 4년간 제대로 된 작전을 수행한 적이 없으며, 기존 러시아제 Yak-130, MiG-29 등 구형 전투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미얀마군의 JF-17이 무용지물 상태라고 해도, 일각에서는 나이지리아와 파키스탄의 운용 현황을 고려하면 기체의 문제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산을 쓰니까…”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미얀마군의 JF-17이 비행 불능 상태라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중국산 무기는 고철이나 다름없다”, “괜히 중국산을 피하는 게 아니다”, “중국산은 고쳐 쓰는 게 아닙니다”, “러시아도 뻥스펙인데 중국산 사면 바보 인증이지”, “싼 게 비지떡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제사회의 대중국 경제 제재 속에, 파키스탄은 미얀마 공군의 JF-17 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말, 파키스탄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미얀마를 찾아 긴밀한 방산 협력을 약속했고, 미얀마 공군 조종사들은 파키스탄에서 JF-17에 대한 정밀 조준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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