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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Dec 22. 2022

튀르키예 '게임 체인저' 무인 전투기 시험 비행 성공

여러 나라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민 구성이 다민족인 국가는 반드시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운 일이 끊이질 않는다. 그렇기에 언제나 양면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에 시간과 자금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이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국토가 걸쳐있는 튀르키예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튀르키예가 최근 자국에서 개발한 무인 함재기 및 전투기인 키질렐마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해당 비행기는 어떤 기체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최근 튀르키예의 군사 기술 동향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자.

튀르키예 무인 전투기 키질렐마
시범 비행 중인 튀르키예 무인기 지릴렐마 / 사진 출처 = '트위터'

성공적이었던 첫 시험 비행

지상, 항모 모두에서 사용된다

지난 12월 14일 진행된 키질렐마 초음속 무인 전투기의 시범 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개발을 맡은 Baykar사의 최고 기술 책임자의 발언에 따르면, '튀르키예가 20년 동안 꿈꿨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국제 사회도 튀르키예의 성과에 놀랐다는 반응이다.


해당 무인 전투기는 1,500kg의 중량에 단일 터보팬 엔진이 탑재되어 공대지 및 공대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짧은 활주로에서의 이착륙을 상정해 개발했기 때문에, 지상 활주로뿐 아니라 항공모함 함재기로도 투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튀르키예산 공격 드론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튀르키예산 공격 드론

무인기 기술에 진심인 튀르키예

우크라이나에서도 사용했다

튀르키예는 현재 공중 무인 조종 기술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튀르키예가 처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당연한데, 쿠르드족이라는 내부 민족 갈등으로 인해 테러와 산발적인 전투 및 공습이 국내 곳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매번 인력을 투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튀르키예에서 제작한 드론을 사용하여 러시아 군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국내에서도 전해졌는데, 튀르키예 입장에서는 실전에서의 테스트를 위해 이만한 무대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 지원했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튀르키예 무인 전투기 및 드론 프롭 모델
튀르키예 무인기 키질렐마

언제 어디서든 공격과 방어할 수 있어

네티즌 '좀 믿기 어려워'

무인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인력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언제든 적의 공격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으며, 반대로 먼 거리에서도 인명피해 없이 적을 원거리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쿠르드족 공습 당시에도 드론을 활용한 공습이 있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는 점에서, 윤리적 관점과는 무관하게 점차 효율적으로 전쟁을 수행할 방법을 찾고 있는 튀르키예이다.


다만 네티즌은 이에 대해 불신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자국 기술로 저걸 개발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요즘 튀르키예 경제가 얼마나 안 좋은지 아느냐'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으며, '제작된 기술이 자체 기술인지도 조금 의심스럽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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