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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Jan 07. 2021

잘 나가는 테슬라 잡을 대항마로 출시 예정 신차 리스트

누군가는 "5년 안에 사라질 브랜드"라고 말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해당 브랜드 CEO를 "사기꾼"이라며 몰아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보란 듯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8%를 기록하더니, 최근에는 토요타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며 어마 무시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주인공은 테슬라다. 


신흥 브랜드가 자동차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자 내연기관을 생산하던 기존 자동차 브랜드들은 부랴부랴 전기차 개발에 나섰고, 올해 수많은 신차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테슬라를 잡겠다고 나선 기존 내연기관 강호 브랜드들이 선보일 예정인 신형 전기차들을 살펴보자. 

선구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일찌감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테슬라

테슬라의 저력은 대단했다. 모델 S를 선보일 때만 해도 테슬라는 그저 신기하고 가속력이 인상적인 전기차를 만드는 제조사에 불과했으나, 모델 3를 출시한 뒤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해 나갔다. 


국내에서 역시 테슬라 모델 3는 전기차 판매량 중 최상위권에 위치하여 국산차를 제치고 전기차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아 간 제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테슬라는 품질 문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논란들도 많았지만, 전기차 시장 저변 확대의 선구자 역할을 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던 

제조사들도 뒤늦게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테슬라의 선전은 내연기관을 생산하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전기차가 소비자들에게 먹혀든다는 게 확인되자 전 세계 수많은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테슬라를 잡겠다며 순수 전기차들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올해 역시 다양한 전기차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역시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공개하면서 신차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올해 국내에 출시될 다양한 전기차 신차들을 미리 살펴보자. 

아이오닉 5 

현대차는 올해 1분기 E-GMP 플랫폼을 활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아이오닉 5는 솔라루프 탑재, 카메라형 사이드미러가 적용된 테스트카가 포착되면서, 다양한 옵션들이 존재할 것임이 예고되어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오스트리아 현대차 법인을 통해 일부 제원도 유출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여 넓은 휠베이스를 자랑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5.2초가 소요된다. 배터리는 일반형과 항속형 두 가지로 구분되며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일반형이 450km, 항속형은 550km를 자랑한다. 

기아 CV

E-GMP 플랫폼은 현대기아차가 출시할 다양한 순수 전기차들에 활용되는데 기아차는 CV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아이오닉 5와는 다르게 CV는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오닉보다 조금 더 낮은 차체와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디자인을 가진 CV는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추어 국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수집된 정보를 종합해보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3초가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엔 포르쉐 타이칸에도 적용되는 800V 고전압 시스템도 적용된다. 따라서 CV는 고성능을 자랑하면서도 급속충전이 가능해 80%까지 충전하는데 단 20분이 소요되는 실용적인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eG80

제네시스 라인업에도 전기차가 추가된다. 많은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버전을 기대했으나, 제네시스는 공식적으로 "하이브리드 버전은 출시되지 않으며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연기관과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eG80은 국내 프리미엄 E세그먼트 세단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아이오닉 5와 함께 솔라루프가 적용된 테스트카가 포착됐는데, 이는 주행거리를 최대한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아직 가격 정보는 공개된 바 없지만, 올해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차량 가액 9천만 원 이상일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이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JW

E-GMP 플랫폼을 활용한 제네시스 전기차도 등장한다. eG80과는 다르게 내연기관과 플랫폼을 공유하지 않는 순수 전기차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JW에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아이오닉 5, CV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를 줄 것인지다. 


제네시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다채로운 편의 장비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기대해보자. 최근 세계 최초로 탑재되는 비대면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플러그 앤드 차지 기술을 적용하여 충전 케이블을 충전기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사용자 인증과 충전요금 지불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다. 

BMW IX

지난해 11월, BMW는 파격적인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 IX를 공개했다. X5와 동일한 차체 길이를 가진 IX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5세대 eDrive 파워트레인을 탑재하여 최대출력 503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600km 수준이다. BMW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함과 동시에 충분히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실용성도 갖춘 것이다. 


BMW 코리아는 IX를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글로벌 시장 공개 이후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있어 실제 소비자들 사이에선 얼마나 좋은 반응이 이어질지 향후 판매량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X3를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 전기차 IX3도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EQS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비전 EQS를 공개하며 차세대 순수 전기차의 등장을 예고했다.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벤츠인 만큼 장인 정신, 고급스러움, 감성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EQS는 벤츠 EQ 브랜드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로써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EQC로 쓴맛을 본 벤츠인 만큼 EQS는 칼을 갈고 상품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배터리 1회 완충 시 항속 주행거리는 700km에 달하며, 5m가 넘는 대형 세단임에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단 4.5초가 소요된다. EQS가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후 국내에도 론칭할 전망이다.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지난해 아우디 코리아는 자사의 첫 순수 전기차 E트론을 시장에 론칭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국내에 판매한 E트론은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으며,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달려있는 게 특징이다. E트론의 쿠페형 버전인 스포트백은 더욱 스타일리시한 외모를 자랑한다. 


배터리는 WLTP 기준 1회 완충 시 446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길이 4,901mm, 너비 1,935mm, 높이 1,616mm로, 준대형 SUV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과 4도어 쿠페의 유려한 디자인을 모두 갖추고 있어 많은 인기가 예상된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출시했다. 지난해엔 기본 사양인 타이칸 4S를 출시했는데, 올해는 여기에 이어 고성능 모델인 터보, 터보 S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타이칸 라인업의 가장 고성능 모델인 터보 S는 최대출력 761마력을 자랑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2.8초면 충분하다. 


타이칸엔 800V 고전압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5분 충전으로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추었다. 고출력 모드에선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단 22분 정도가 소요된다. 포르쉐는 테슬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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