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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Apr 03. 2023

北 전술핵탄두 공개, 다시 한반도에 핵무기 공포 드리워

지난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방국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과의 핵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에 이어 28년 만에 국외 핵무기 배치까지, 전쟁 장기화에 러시아 핵 위협은 점점 고조되는 모양새다.


그리고 28일, 러시아 국방부는 동해상에서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미사일에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북한에 이어 러시아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면서 동아시아 지역 핵 공포가 확산할 전망이다.

200kt급 핵탄두 탑재 가능
일본 견제 위한 활동 증가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태평양 함대의 미사일 함정이 약 62마일(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상의 목표물을 향해 2발의 모스키트 순항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P-270 모스키트(나토명 SS-N-SS Sunburn)로, 120km의 최대 사거리를 가진 중거리 초음속 순항 미사일이다.


모스키트 미사일은 200kt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어 이번 시험 발사가 특정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매체들은 러시아의 군사 작전이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내다봤으며, 하야시 요시사마 일본 외무상 역시 “러시아의 활동을 주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 이후, 실제로 러시아 측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술핵탄두 전격 공개
핵 무력 과시한 북한

최근 한미 공조에 반감을 보이며 무력시위를 지속하는 북한은 같은 날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 현장을 공개했고, 사진에는 일련번호가 적힌 10개 안팎의 소형 전술핵탄두가 담겨있다.


지름 4~50cm로 추정되는 화산-31은 다양한 무기체계에 탑재할 수 있어 실전에 배치된다면 우리에게 더 위협적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현재 합참은 모형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핵 역량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핵무기 전력 강화 방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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