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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밀리터리샷 Feb 15. 2021

"테슬라 잡아라" 현대차가 드디어 정식으로 출시하는 차

준중형 SUV 아이오닉 5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아이오닉 5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인 ‘45’가 진화된 전기차 모델이다. ‘45’는 현대차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로,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다.

2020년 8월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론칭하면서 브랜드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의 출시를 예고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3일, 아이오닉 5는 티저 영상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은 현대차가 야심 차게 공개한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에 대한 모든 것을 가져왔다.

일상에 특별함을 더해줄

추가 전력


기존의 전기차는 전기에너지를 차량을 움직이는 데만 사용했지만,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다르다. 아이오닉 5는 주행뿐만 아니라 차량에서 외부 전력망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일종의 거대한 보조배터리 같은 V2L 시스템은 차량 내부는 물론,외부에서도 다양한 전자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가 공개한 영상에는 아이오닉 5의 V2L 시스템을 활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인물들은 V2L 시스템의 3.5KW 고전력을 활용해 야외에서 요리를 하거나, 음악을 감상하고, 런닝머신까지 쓸 수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아이오닉 브랜드는 고객 경험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불을 지폈다.

당신을 위한

가치 있는 시간


아이오닉 5에 최초로 적용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는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심지어 단 5분의 충전만으로 1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의 최대 단점으로 뽑히곤 했던 충전의 불편함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아이오닉 5가 최고의 자랑으로 여기는 E-GMP란 무엇일까?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하던 기존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된 전기차 전용의 플랫폼이다. 또한 E-GMP는 다른 플랫폼들과는 달리 레고 같은 조립식 설계가 가능해 다양한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다.

놀라운

경험


이번 아이오닉 5의 티저 영상은 전기차 시대에 자동차를 바라보는 사고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제시하고자 했다. 실제로, 현대디자인담당 이상엽 전무는 “아이오닉 5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아이오닉 브랜드는 전기차 디자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5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팔라메트릭 픽셀과 자연친화적인 컬러 및 소재 반영된 외관을 자랑한다. 파라메트릭 픽셀이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향후 나올 아이오닉 전기차 모델에도 이러한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


아이오닉5의 전신인 콘셉트카 ‘45’는 1974년 현대차가 출시한 포니 쿠페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었다. 아이오닉 5도 포니 쿠페나 45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헤드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오닉 5의 전면에는 현대자동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적용하여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했다.

측면부는 현대자동차 전기차의 역대 최대 직경인 20인치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휠을 탑재해 완벽에 가까운 전기차 비율을 구현했다.이로써 현대차는 첨단 기술적인 인상과 더욱 부드럽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새로운 전기차 패러다임을 주도하고자 했다.

현대의 야심작

소비자의 반응은?


현대가 특히 공을 들였던 디자인 면은 확실하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포니를 잘 해석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 소비자들의 향수를 일으켰다는 반응이 있었다. 또한 사양 측면에서도 신선한 V2L 시스템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아이오닉 5를 ‘전기 충전 장난감’이라고 평가하며 최근 문제가 많았던 전기차 결함 문제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생각보다 가격이 비쌀 것 같다며 곧 출시되는 테슬라 ‘Y’에 경쟁이 안 될 것 같다는 예상도 있었다.

아이오닉 5를 기대하던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공개된 티저 영상과 차량 소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편이다. 우선 깔끔한 선이 두드러지는 디자인에 한 번, 예상 이상의 사양과 성능에 두 번 열광했다. 반면 여태까지 논란이 많았던 전기차 시장을 되짚으며 결함이나 하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실물을 2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2022년에 중형 세단인 아이오닉 6, 2024년에는 대형 SUV인 아이오닉 7을 차례차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현대차의 행보가 기대된다.


글.

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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