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장날이 아닌 모란 전통시장을 갔었는데, 사실 '모란 불꽃 야시장'이라고 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다. 알고 있었으면 가서 제대로 찍고 올렸을 텐데... 재즈 공연도, 시장 메뉴 개발 시식 행사도 놓쳐버렸다. 18일 일요일인 엊그제가 마지막 날이라, 부랴부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그간 코로나로 더 죽어가던 상권을, 이런 프로젝트로 살리는 것이 시민들도 반가웠던 모양이다.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꽉꽉 들어차 있었고 푸드트럭마다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야시장엔 다양한 철판구이와 푸드트럭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장소는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있는 모란 전통시장.
입구에는 이렇게 예쁜 간판이 만들어져 있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증샷 찍기에 바빴다.
입구에 있던 공연을 하는 장소. 버스킹과 재즈 공연이 있던 모양인데, 놓쳐버렸다.
예쁘게 만든 팜플렛.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들이 보인다.
불꽃 야시장이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구이요리들이 선보였다. 위는 가장 인기 많았던 철판 스테이크.
중간중간 박스를 엎어 자리를 마련해두어서, 음식을 바로바로 먹을 수 있다.
닭발, 곱창 등 평소에 먹던 음식들도 어쩐지 더 맛있어 보이는 모양이다.
세발낙지도 철판에 구워 팔고 있었다.
곱창구이는 더 말할 것도 없이 인기 메뉴였다.
삼겹살과 닭을 통째로 굽는 바베큐도 인기였다. 하나 먹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 참았다.
푸드트럭에서도 화려한 불쇼를 선보이며 음식을 만들었다.
한국인의 커피사랑.
요새 푸드트럭은 엄청나게 화려해진 모양이다. 거의 트랜스포머 수준이다.
푸드트럭 내부에 화덕을 갖다 놓고 굽고 있는 피자 푸드트럭.
처음 야시장 소식을 접했을 때, '사람들이 과연 많이 올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이 정도면 정기적으로 열어도 될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보였다. 모란 불꽃 야시장이, 모란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어 지역 명물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