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의 1달 프랩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을 위해

by 유시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보다. 5월... 아이들과 한달살이를 보내고 돌아온 후 그리움에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 말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참 특이한 게 여행 준비를 하기 전에는 그렇게 들뜨고 즐겁다가 막상 여행 때에는 지독히 고생하기도 하고 힘들일이 많은 것 같은데 집에 돌아와 그때를 회상하고 보면 참 그립고 아득하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매력이 있다.


굳이 내가 비교를 해보자면 내가 애정 하는 향수가 있는데 꼭 그 향수 같다. 내 추억을 고스란히 다시 돌려주는 그 향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내 소중한 추억들을 끄집어 내주는 그런 매개체 역할을 하곤 한다.


제주도 한달살이라.. 이번 여행은 그전 여행과 다른 많은 도전이 도사리고 있는 그런 여행이 될 것 같다. 평생을 다른 삶을 살아온 2 가족이 함께 한 달 살이를 하게 됐으니 말이다.


사람 인연은 묘하다. 이렇게 여행을 함께 갈 줄이야.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함께 여행을 다녀오면 진가를 안다고 했던가? 누구는 좋은 여행 메이트는 따로 있다고도 하던데.. 여행으로 서로에 대해 많이 배우고 즐기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많이 많들면 좋겠다.


처음 시작은 이랬다.

"내년에는 제주도에서 한 달 살이 한번 해보고 싶어요."

"어머 나도 그러면 너무 좋겠다"

" 그럼 같이 갈까요?"

"콜~"

... 너무 단순했는지도 모른다.

너무 가볍게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우리는 진지했다.

결국 이렇게 함께 여행을 하기로 집을 덜컥 예약해버렸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