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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의 지분을 9% 넘게 취득하며 이 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4월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이 인용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2%에 해당하는 7348만 6938주를 취득했습니다. 머스크가 가진 트위터 주식 가치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28억 9000만 달러(약 3조 5100억 원)에 이릅니다.
머스크의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장중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에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을 비롯해 스냅챗 모회사인 스냅 등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머스크는 기존 최대주주인 뱅가드(8.8%)를 제치고 트위터의 최대주주에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11월 CEO직에서 물러난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보유 지분보다 4배가량 많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최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가) 언론 자유의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트위터는 혐오 표현 등을 하는 사용자의 계정을 쓰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머스크는 트위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트위터가 언론 자유 원칙을 준수한다고 믿는가’라는 설문 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설문 조사 응답자의 약 70%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2009년 계정을 개설한 이후 8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트위터리안’입니다. 그는 중요한 각종 발표의 창구로 트위터를 활용해 왔습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추가 매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즉, 머스크가 추가적으로 지분을 매수해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트위터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추가 지분 매수에 대한 호재 이외에 머스크가 가진 화제성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트위터로 이끌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