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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ida Lee 이레이다 Mar 04. 2021

원화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가?

part.2

한 장에 5,000원도 아니고 한 장에 50,000,000원.

붓을 잡는 주름진 손과 자유로움이 응축된 화가의 모습.


내가 어릴 적 기억하는 화가의 모습은 이렇다.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화가를 꿈꿨다. 단지 그림 그리는 게 좋았다. 갤러리를 다니며 미술관을 다니며 이 그림 사서 집에 걸어볼까? 혹은 화가 그림이 이렇게 비싸? 돈 잘 버는 화가가 돼야지. 와 같은 상황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성인이 되어 한국예술인단체에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작가 이레이다."


그렇게 바라던 작가가 되었는데

아무도 돈은 어떻게 버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꿈을 이뤘는데, 기쁨도 잠시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 아닌 것 같은데... 이게 아닌데...





전시를 이어가면 알게 되겠지?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

...

과연..?





나는 실험을 시작했다. 예술인으로 살기 위해. 정해진 길을 살지 않는 작가라는 이름값을 하기 위해.


호당 가격을 매겨 고개를 꼿꼿하게 드는 작가가 아니고, 앤디 워홀처럼 살겠다고


<까미노 여행 스케치> 책에 수록된 100 여점의 그림을 팔기로. 사이즈 별로 A형 5만 원 B형 7만 원 C형 9만 원.

원화를 소장하는 경험을 나누고, '이레이다' 작가를 알리자.

((원화의 가치 part.1))

https://brunch.co.kr/@catking2002/50


나는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들 텐데. 이 그림이 나중에 얼마가 될 거라는 고민은 내가 해야 할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그림함에 쌓인 그림은 의미가 없다.


그림은 걸려있어야 한다.

그림은 그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가야 그때야 가치가 있다.


5, 7, 9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벌써 좋은 사람을 찾아갔고, 이 끝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시작 날 100 여정중 2점이 주인을 찾아갔다.


<까미노 여행 스케치> 책은 최고의 도록이 되었다.






고흐처럼 배고프게? 아니요.
앤디 워홀처럼 똑똑하게? 네.






https://epad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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