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은 어렵지만 매력적
같은 시간이라도 생산과 소비의 차이를 느끼는 중이다. 똑같이 4시간이란 시간을 보낸다고 했을 때, 생산에서의 4시간보다 소비의 4시간이 훨씬 빨리 지난다고 느낀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다고? 하고 느낀 건 보통 소비 쪽이 많았다.
고통스러운 정도도 생산이 소비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물론 그 시간이 지난 이후에 후회의 무게는 소비 쪽이 크게 느껴지고, 생산이 고통스러운 만큼 이후에 행복은 당연히 더 크게 느껴진다. 보통 성취감은 소비에서 느끼기 어려우니.
마음 같아선 생산의 시간이 4시간 보단 5시간이, 5시간보다 6시간이 유지되면 좋겠지만 집중력과 체력의 한계가 아쉽다. 총량의 법칙처럼 생산의 끝에는 소비를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은데, 그게 필요 없는 강철멘털과 체력을 가진 사람들도 있겠지.
쇼핑을 하는 것이든, 유튜브를 하는 것이든, 인스타를 하는 것이든 생각해 보면 하루의 대부분을 소비에 쓰는 것 같은데 줄이기가 쉽지 않다. 모두에게 시간은 공평하다는데 저 유혹들에서 멀어지는 게 왜 아직도 너무 어려운지.
환경을 고요하게 만들어놔도 조금만 쉴 틈이 생기면 괜히 자극 찾아다니는 나를 볼 때면, 나도 소비의 노예인가 싶다. 당연한 거겠지만 변화가 쉽진 않다. 시간이 돈이라는데, 그 소중함을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다. 평범에 비해서 총량의 소비시간이 너무 큰 것 같은데, 경제공부라도 시작해야 되나 고민이 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