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

by violet

저는 늘 소외감을 자주 느낍니다. 언제부터인지 무엇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왜 그런 감정이 자주 느껴지는지 늘 의문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의 양육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끼친다는 말은 맞는 것 같아요. 애하는 부모는 자식이 커서도 그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 자식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죠. 무시당하고 소외당하며 살아온 자식의 마음은 늘 슬픔과 분노로 가득차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땐 밥 먹는 것에 아무 생각이 없다가 남들이 모두 밥을 먹을 때 나만 안 먹고 있으면 왠지 슬프고, 께 대화를 나누는데 나만 끼지 못한다고 생각 들면 외톨이가 된 기분이에요.

소외감은 결핍에서 오는 감정인가 봐요. 내가 가지지 못한 것 대한 부러움, 질투, 비교하는 마음은 나를 더 고립시키죠.

누구나 태어날 땐 축복을 받아야 함에도 그렇지 못할 땐 아픔이고, 어디서나 환대받는 인생이면 좋겠지만 환영받지 못하고 굴러 들어온 돌 취급당하는 경우엔 자존감에 상처가 생깁니다.


깊은 산중에서 누구와도 만나지 않고 홀로 살다 홀로 가는 인생이 아닌 이상 인간사회에서 어울려 살아가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요. 환영받고, 쓸모있고, 존중받는 인간으로 산다는 건 정말 축복받은 삶인 것 같아요.

소외감으로 살얼음판을 걷듯이 살아온 인생은 마음 한켠이 늘 허전합니다.

그럼에도 어딘가에는 그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는 이가 있으니 보이지 않는 신이 주시는 선물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