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내리더니 이제 비가 그쳤네요.
어둡던 하늘이 다시 환해졌어요.
몸은 힘든데도 마음은 자꾸 웃고 있네요.
평소 같으면 화가 날만한 일도 웃어넘기는
여유가 생깁니다. 그 이면에는 나만의 기쁨이
샘솟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가슴속에서 설렘이라는 단어가 자꾸
튀어나옵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갈 때는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 거죠.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가둬 두었던 나의
육체와 정신이 드디어 해방된 기분입니다.
경복궁에서 한복 입고 나들이도 하고
백화점에서 쇼핑도 해야겠어요.
교보문고에 가서 읽고 싶었던 책도 읽고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도 살 거예요.
좋은 날엔 케이크를 사서 축하도 해야죠.
이렇게 행복한 날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날들에 대한 보상 같아요.
지금 이 순간 나의 마음은 기쁨 아니면
행복입니다.
오늘만큼은 맘껏 즐거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