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세계

by violet

멋진 풍경 속을 걷듯 아름다운 글들을 찾아 글숲을 거닐고 있어요. 그곳은 바로 이곳 브런치 글숲이죠. 숲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하는 이름 모를 꽃, 특별한 나뭇잎, 빛깔 고운 열매 같은 글에 시선이 머물면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글에도 멋진 색깔이 있어 그런 글을 읽다 보면 내 마음도 그 고운 색에 물들어 가지요.


옷을 고를 때 색감과 촉감 그리고 디자인이 중요한 것처럼 글을 골라 읽을 때도 글쓴이의 마음의 색과 결, 감성을 보고 마음이 끌리는 글을 읽습니다. 내게 어울리는 옷을 입는 것처럼 글도 편안하고 좋은 느낌의 글이 와닿아요.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따라 글을 읽게 되데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을 읽고 있으면 무미건조한 삶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음식도 마찬가지예요. 새롭고 매콤하고 달콤한 음식을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는다는 건 평상시 먹던 음식보다 훨씬 맛있고 기분을 좋게 하죠.

특별하고 새로운 것은 늘 정신을 다른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음식을 편식하면 안 되듯이 글도 다양하게 읽을 필요가 있는데 저는 글을 편독하는 습관이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글만 읽어요 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요일은 금요일입니다. 브런치에서 금요일에 올라오는 작가님의 글들은 너무나 좋은 연재글이 많아서 행복합니다.

나와 결이 비슷한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 공감이 되어서 좋고,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글엔 눈이 반짝입니다.

읽는 이들의 마음에 신선하고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글을 저도 언젠가 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온라인에 글의 세계가 있다면 오프라인에 글의 세계는 서점이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원 없이 책을 보고 왔어요. 유명한 작가들의 책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새로운 책들도 많은데 저의 발길을 오래 머무르게 한 곳은 고전이 진열된 곳이었습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라는 니체의 책은 래전 서관에서 읽고 난 후, 소장하고 싶었던 책이는데 절판돼서 서점에서는 찾을 수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교보문고에서 그 책을 발견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살까 말까 망설이는데 책이 한 권 남았다고 해서 사버렸네요.ㅎㅎ


인간에게 꼭 필요한 의식주가 있다면 지금은 거기에 글 서(書)를 추가해 의식주서(衣食住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입고 먹고 사는 곳이 인간생활의 기본이지만 좋은 글은 정신을 새롭고 유익하게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외롭거나 힘들 때도 늘 좋은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제가 죽는 날까지 잊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가끔은 책 읽는 것도 잊어버릴 때도 있거든요.


책과 아름다운 풍경과 좋은 사람과 함께 있는 이 시간들의 기억이 영원히 잊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다시 힘든 날들이 찾아오겠지만 이렇게 좋은 기억을 늘 떠올리며 살아간다면 살아가는 일이 그나마 수월하겠죠? 브런치 작가님들도 늘 글세상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