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by violet

여름에 폭포 아래에 있는 것만큼 시원한 건 없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정방폭포에서 발을 담그고 있으면 그 시원함에 발이 얼얼해질 정도다. 물속을 거닐며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해맑아지고 행복했던 생각이 난다. 한참을 바다와 폭포를 번갈아 바라보며 무념무상에 빠져었다.

원없는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그 시간이 더없이 좋은 날들이었다.

서귀포 돈내코계곡에 는 원앙폭포는 숲 속에 있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데 그 우렁찬 폭포소리에 마음까지 리는 듯하다. 장마철에는 입구를 막아두어서 물속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하다.


세월은 흘러 변한 것 투성이인데 폭포는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낙하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거침없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약한 나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인생을 담대하게 살아가라고 외치는 것 같다.

정방폭포

정방폭포서 바라보는 바다


천지연폭포


원앙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