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밤산책의 영화생각(평론)
#1 스토리
영화의 시작은 먼지 날리는 추운바람과 거대한 철문을 열고 들어 오는 죄수들과 간수들의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반정부 선동으로 체포된 죄수는 교도소에서 폭행당하면서 자신의 피로 쓴 편지를 세상 밖으로 보내며, 그 편지를 받은 사람은 주인공이자 새로 감찰 검사로 부임된 코르네프입니다.
코르네프는 혈서를 쓴 죄수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에 오게 되지만... 스탈린을 지지하는 교도소장은 정치범을 만나려는 이제 막 부임 된 새내기 검사를 우습게 보며 시간을 질질끌게 됩니다.
몇시간의 기다림을 끝에 죄수와 만남을 가진 코르네프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죄수는 교도소에 대한 폭행 그리고 불법체포에 대해 항거하고자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코르네프는 죄수와의 이야기와 혈서를 가지고 검찰청이 있는 모스크바를 향해갑니다.
#2 기다림
코르네프가 죄수와 만나기위해, 모스크바를 가기위해 그리고 검찰총장과 만나기위해 영화의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기다리는 장면에 비중을 차지하고있습니다.
모든사람이 "기다리는 것"에 대해 지루해하여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하고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주인공이 기다리는 것에 영화 비중이 많이 차지하고있죠
왜일까요?? 코르네프가 기다리고 지루함을 느끼고 불만을 느끼는 것은 고스란히 관람객도 그대로 느끼게 되었고 이 상황에서 코르네프의 목소리가 겨우 검찰총장에 닿았을 때 그리고 맞이하는 결말이 코르네프 그리고 관람객이 느꼈던 지루한 기다림을 확 풀어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지루한 기다림이 마지막 장면을 통해 소름돋고 훌룡한 연출이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시대를 향해 항거하는 젊은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을 보면 젊다고 놀리면서 조롱합니다. 주인공은 젊은 나이에 검사라는 타이틀을 획득했고 똑똑하고 카리스마까지 갖추어졌음에도 불구하고도 만나는 인물들마다 비웃음을 당했습니다.
여기서 이미 자신의 자리에서 지키고 있는 인물들은 "스탈린의 지지자"라고 볼 수 있고 주인공같이 젊은 세대를 "새로운 세력"으로 구분하였다고 추측합니다.
그렇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젊은이를 싫어하고 조롱하고 그의 말을 순순히 듣질 않았습니다. 심지어 코르네프가 어느 행동 하나하나 할 때마다 쉽게 진행이 되질 않았죠...
결국 혈기넘치는 젊은이는 자신의 신념대로 움직이지만 깊히 박혀버린 늙은이들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새싹과 같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