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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독서토론책]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

by 비키언니

코로나 기간에 대학생들과 총균쇠로 온라인 독서모임을 했다.

내용은 방대해서 비록 나만 유일하게

완독했지만 같이 토론할만한 내용이 무궁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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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두께에 비해서 어렵지 않고 잘 넘어갔다

완독하기 위해 분권해서 갖고 다니던 책 <총, 균, 쇠>


당시 했던 독서모임 중에 가장 깊이있고 심층적인 이야기가 오간 책이어서

녹음파일을 들으며 일일이 녹취프리뷰를 해서 내용을 정리했다.

청년 독서모임 후기는 하단 링크 클릭!

https://m.blog.naver.com/winnerjo/222495985655


지난 8월 중학생 제자와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을 읽고 수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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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의 책을 288쪽으로 줄인

이 책은 총균쇠의 핵심내용을 압축적으로 파악하기에 적절하다.

뒤에는 기존 책에 없던 AI논쟁에 대해서도 다룬다.

내용을 줄이다보니 이야기를 하다말았다는 기분도 들지만

십대들이 문명의 발달사를 이해하기에

쉽게 잘 쓰여진 것 같다.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나가지는 않았다.

챕터 간 유기적으로 연결이 안 되고 뚝뚝 끊기는 것 같았다.


나는 학생에게 세뇌하듯이 나중에 대학에 가면

반드시 벽돌책 본서로 <총, 균, 쇠>를 꼭 읽어보라고 했다.

그 책을 읽어보면 흐름이 더 자연스럽게 잘 이어질 거라고.


수업하며 청년 독서모임에서 했던 PPT 자료를 함께 보며

내용을 정리하고 아래 발문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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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평소 자신이 궁금했던 내용이 책에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평소 게임만 좋아하던 장난꾸러기 중딩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줄이야 ㅎㅎ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써왔는데 그 중 결론 부분만 발췌했다.


이 책을 통해서 정복활동이 활발했던 18세기당시 왜 유독 유라시아의 정복활동이 심했는지, 문명이 발전할수록 왜 동식물들의 변화가 시작되었는지, 왜 요즘 질병들은 가축에서부터 유래하는지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 총균쇠의 총은 무기,균은 세균과 질병, 쇠는 도구를 상징한다고 한다. 현재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다. 이 10대를 위한 총균쇠 수업은 우리가 어떻게 총균쇠를 사용해 지금의 문명까지 도달하게 되었는가, 즉 우리의 과거를 보는 책이다.

하지만 세상의 과거를 돌아보면 우리의 총균쇠가 발전할수록 세상에는 그만큼 부정적인 영향이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발전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까지 생각해서 점점 더 세상에 이로운 영향을 끼치는 발전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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