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에게 내 진심을
<1절>
여보 오늘도 당신에게 툭 쏘아붙였소
다른 사람에겐 교양 있는 척 점잖게 말하는데
당신에겐 왜 그럴까요, 왜 그럴까요
만만하고 편해서 그랬다는 건 어설픈 핑계요
쑥스럽기도 하고 못난 습관을 고치지 못해서 그래요
이제는 당신의 희어진 머리도 사랑하며
따뜻하고 살갑게 말할게요 꼭 약속하오
<2절>
여보 그동안 몸고생 마음고생 참 많았소
가난한 나를 만나서 가족들까지 잘 건사했으니
당신 고생 내가 알아요, 내가 알아요
나는 밖에서 바빴지 집에선 당신이 안해였소
낯간지러워 말로는 못했지만 해님처럼 고마운 안해여
이제는 당신의 잔주름마저도 사랑하며
아껴주고 웃으며 살 거라오 꼭 맹세하오
--창작 노트--
가장 가까운 아내에게 무뚝뚝하게 말하는 남자들.
그러나 속으로는 다 생각하고 있지요.
고생시켜서 미안해 하지만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 안 했지요.
집에선 당신이 ‘안’을 비추는 ‘해’였으니 ‘안해’가 맞소.
이제 나이 들면서 ‘안해’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고
앞으로는 잘하겠다는 다짐을 가슴에 담아 봤습니다.
<여적>
�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작품은 협업 제안을 기다리고 있으며,
저작권을 보호받습니다.